[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는 금일 오후, 진안군 주천면 주양리인근에서 전라북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와 함께 천연기념물 제328호인 하늘다람쥐의 자연 복귀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하늘다람쥐는 청설모과 포유류로, 천연기념물 제328호인 동시에 환경부 멸종위기종 야생생물 Ⅱ급으로도 지정돼 있으며, 오래된 숲속에서 나무구멍을 보금자리 삼아 제주를 제외한 전국 산악지대에 서식하는 야행성 동물이다.
이번에 자연복귀한 하늘다람쥐는 지난 4월 진안군 주천면 인근에서 구조됐으며, 당시 갓 태어나 눈도 뜨지 못한 상태였으나 그간 전북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의 돌봄으로 회복해, 발견된 인근의 자연으로 돌아가게 됐다.
전북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지난 2006년 전라북도와 전북대간 협약을 체결하고, 2009년 4월 개소한 이후에 부상당한 야생동물 1만1318마리를 구조·치료하고, 4163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구조한 주요 동물 중에서는 담비, 독수리, 하늘다람쥐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동물 3676마리도 포함돼 있다.
전북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는 조난 및 부상당한 야생동물 구조·치료 외에도 야생동물의 질병을 조사해 생존의 문제점 파악과 야생동물을 통한 전염성 질병에 대한 모니터링도 실시함으로써 자연 생태계 보호와 인간과 동물의 효율적 공존환경 조성에 두루 힘쓰고 있다.
전라북도 전경식 자연생태과장은 “천연기념물인 하늘다람쥐는 국가적으로 소중한 생태자원으로, 금번 멸종위기종의 자연 복귀 등과 같은 활동들을 통해 전북도 내 멸종위기종을 보전하고, 다양한 동식물들이 서식하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