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올해 NAFF 프로젝트 마켓 18개국 32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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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올해 NAFF 프로젝트 마켓 18개국 32편 선정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2.05.3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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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NAFF 선정작들 성과 이을 것으로 기대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집행위원장 신철)는 올해 '아시아 판타스틱 제작 네트워크' 프로젝트 마켓 공식 선정작 18개국 32편을 발표했다. 13편(잇 프로젝트), 10편(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 한국), 7편(워크 인 프로그레스), 1편(블러드 윈도우), 1편(판타스틱 7)이다.  이번 NAFF(Network of Asian Fantastic Films) 프로젝트 마켓 공모에는 전 세계 36개국에서 217편이 출품했다. 지난해에 비해 국가 수는 줄었지만 프로젝트는 15편이 늘었다. 지난해에는 40개국에서 202편이 응모했다.
 NAFF 프로젝트 마켓 비즈니스 미팅 현장. 올해 NAFF 프로젝트 비즈니스 미팅은B.I.G 기간인 7월 9~12일까지 오프⋅온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한다.<br>
 NAFF 프로젝트 마켓 비즈니스 미팅 현장. 올해 NAFF 프로젝트 비즈니스 미팅은B.I.G 기간인 7월 9~12일까지 오프⋅온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한다.
 올해 응모작에서 우선 손꼽히는 특징은 시리즈물이 다수 증가한 점이다. BIFAN은 OTT 서비스 확산이 영상물 콘텐츠의 생산·유통·소비에 미치는 영향 등 급변하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 발맞추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시리즈물을 출품 대상에 포함했다. 선정한 32편 가운데 2편은 시리즈물이다. 대만과 말레이시아 공동제작 프로젝트인 <Bloody Smart>와 한국 프로젝트인 <검은상처의 블루스>다. <Bloody Smart>는 ‘잇 프로젝트’, <검은상처의 블루스>는 ‘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 한국’ 부문에서 선정됐다. ‘워크 인 프로그레스’(후반작업 지원) 부문도 주목된다.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의 혼합처럼 장르의 경계를 뒤섞고 확장하고자 한 시도들이 두드러졌고, 아동학대 등 첨예한 문제들을 장르에 담아 치열하게 고민한 작품들이 돋보였다. 세계를 무대로, 장르의 폭을 넓히며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심사는 김경선 대표(굿인스토리), 봉만대 감독(엔진필름), 서곡숙 교수(청주대학교), 이지승 감독(극동대 교수), 정영홍 대표(페이퍼반스튜디오)와 BIFAN의 김영덕·남종석·모은영·박진형 프로그래머 및 문새연 팀장(산업프로그램팀) 등 10명이 참여했다. 심사위원단은 “"올해 NAFF 프로젝트 마켓은 팬데믹 시기 동안 새로운 프로젝트에 목말랐던 영화인들의 갈증을 풀어줄 수 있는 기회였다"라며 "젊은 창작자와 베테랑 감독의 훌륭한 작품들이 눈길을 끌었고, 높아진 K콘텐츠의 위상을 반영하듯 한국과의 공동제작을 준비했거나 공동제작 파트너를 찾는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였다"고 소개했다. 또한 "선정된 모든 프로젝트들이 올해 NAFF 프로젝트 마켓의 1:1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좋은 인연과 기회를 만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NAFF는 아시아 최초(2008년)의 장르영화 프로젝트 마켓으로 장르영화인들에게 기회의 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15년 동안 399편을 선정했고, 이 프로젝트는 장르영화로 제작, 국제시장에서 주목받았다. 일례로 <영매>(2019년 ‘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 대만’ 선정)는 올해 3월 개봉, 대만영화사상 역대 두 번째 흥행기록을 수립했다. <죽이러 간다>(2020년 워크 인 프로그레스 선정)는 시네퀘스트영화제 코미디 경쟁부문과 오스틴영화제 코미디뱅가드 경쟁부문에 초청받았다. <밤을 넘는 여행>(2020년 잇 프로젝트 선정)은 2021년 일본 스킵시티 D시네마국제영화제에서 작품상과 관객상을 수상했고, <샤샤 자투나 vs 플래닛 X의 아마조니스타들>(2020년 잇 프로젝트 선정)은 2021년 필리핀 FDCP의 국제공동제작기금(ICOF)을 받았다. <헝그리 고스트 다이너>(2021년 잇 프로젝트 선정)는 2021 로카르노영화제에서 IFFR LAB상을 받았다. <베스퍼>는 2019년 시체스 피치박스에서 BIFAN상, <우에세라>는 2019년 아르헨티나 블러드 윈도우에서 B.I.G/NAFF상을 수상했다. <조난자>(2019년 잇 프로젝트 선정)는 디즈니 플러스의 SF시리즈 <만달로리안>에 사용된 버추얼 프로덕션 기금을 2021년 에픽게임즈에서 받았다. NAFF 프로젝트 마켓을 통해 주목받은 연상호(돼지의 왕)·장건재(밤피르, 새로운 삶)·김수정(버스터)·박남원(죽이러 간다)·김현우(메모리:조작살인) 감독 등 은 새 작품으로 올해 극장가와 OTT 플랫폼에서 각광받고 있다. 올해 NAFF 프로젝트 마켓 선정작들은 전 세계 장르영화 제작·투자·배급 관계자와 1:1 비즈니스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비즈니스 미팅은 B.I.G 기간인 7월 9일~12일 동안 오프·온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한다. 제26회 BIFAN은 7월 7일부터 17일까지 개최한다. 오프·온라인 상영 및 관객 이벤트 등을 병행, 총 11일간 국내외 관객과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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