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첫 차기상륙함 ‘천왕봉함’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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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첫 차기상륙함 ‘천왕봉함’ 진수
  • 한승진 기자
  • 승인 2013.09.1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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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시 상륙작전에 투입…평시 병력·장비 수송 임무
▲ 11일 오후 부산 영도구 한진중공업 조선소에서 해군 차기상륙함 천왕봉함 진수식이 열렸다. 천왕봉함은 4900톤급으로 최대 속력 23노트에 스텔스 공법을 적용했으며 생존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해군의 차기상륙함(LST-Ⅱ) 1번함인 ‘천왕봉함’ 진수식이 11일 오전 부산 한진중공업에서 거행됐다. 이날 진수식은 최윤희 해군참모총장, 이호연 해병대사령관, 최성문 한진중공업 사장,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경과보고, 함명 선포, 기념사, 유공자 표창, 축사, 진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최윤희 해군참모총장은 이날 진수식에서 “천왕봉함은 입체 상륙작전의 주요 전력으로서 기존 상륙함에 비해 기동성과 탑재능력 등 기본 성능이 월등히 향상돼 우리 군의 단독 상륙작전 능력이 한 층 더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왕봉함은 4500t급으로 유사시 상륙작전에 투입된다. 길이 126m, 폭 19m에 최대 속력은 23노트(시속 40㎞)다. 승조원은 120여명이며 완전히 무장한 상륙군 300여명, 상륙정(LCM), 전차, 상륙돌격장갑차, 상륙헬기 2대를 동시에 탑재할 수 있다.천왕봉함은 평시에도 병력과 장비, 물자 수송, 신속대응전력 수송, 유엔평화유지활동(PKO) 등을 지원한다. 차기상륙함은 기존 상륙함보다 속력이 5노트 이상 빨라졌고 헬기 착륙장도 2개소 추가됐다.또 국내 개발 전투체계와 상륙작전지휘소가 신설됐고, 방탄설계적용구역과 방화격벽이 강화됐다. 레이더와 함포 등 주요 장비의 국산화율은 96%에 이른다. 천왕봉함은 인수시험평가 기간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해군에 인도되며, 전력화 과정을 마친 후 2015년 실전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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