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집중호우 대비 ‘농작물‧시설물’ 안전관리법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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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집중호우 대비 ‘농작물‧시설물’ 안전관리법 소개
  • 전승완 기자
  • 승인 2022.06.2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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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지 배수로 정비, 과수원 지주시설 점검, 가축 먹이 건조 보관
장마철에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농작물‧시설물’ 등 안전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사진제공=농촌진흥청)
장마철에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농작물‧시설물’ 등 안전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사진제공=농촌진흥청)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다음 주(6월 5주. 6.27~7.1.) 후반까지 지역별로 국지적인 집중호우가 예상됨에 따라 농작물 및 농업시설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 관리를 당부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금일 오후부터 오는 24일 새벽 사이, 전국에 시간당 30∼50mm 수준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이 있고, 28일부터 30일까지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오랜 가뭄 상태에서 짧은 시간,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리면 농작물 생육 불량, 과수 열매 터짐, 병해충 발생 증가 등이 예상되므로 작목별 사전 관리가 중요하다.  ‘벼’는 논‧밭둑이나 제방이 무너지지 않도록 미리 살펴야 한다. 집중호우 예보가 발령된 지역에서는 미리 논두렁에 물꼬를 만들고, 비닐을 덮어 흙이 휩쓸려 내려가지 않도록 조치한다. 아울러 배수로 잡초를 제거해 물이 원활하게 빠질 수 있도록 관리한다. 많은 비로 논이 침수 또는 관수됐을 경우, 벼 잎 끝부분이라도 물 위로 나올 수 있도록 물을 빼주고, 물이 빠진 뒤에는 새 물로 걸러대기를 해 뿌리 활력을 촉진한다.  밭작물‧채소 등은 습해 예방을 위해 배수로를 깊게 설치하고, 재배지에 덮어둔 비닐이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땅에 단단히 고정한다. 비바람에 작물이 쓰러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참깨는 3~4포기씩 묶어주고, 고추는 줄 지주와 개별 지주를 보강한다. 
비가 그친 뒤 쓰러진 작물은 바로 세워주고, 겉흙이 씻겨 내려갔을 경우 포기 별로 흙을 보완한다. 무름병, 돌림병, 탄저병 등 병해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철저히 방제한다.  과수의 경우 과수원 내부의 배수로를 정비하고, 나무 밑에 풀을 가꾸는 초생재배 구역의 풀을 베어 물 빠짐을 원활하게 한다. 밀식재배를 하는 과수원에서는 내부에 설치된 철선 지주를 점검해 선이 팽팽한지 확인하고, 나뭇가지는 지주시설에 고정한다.  또한 집중호우가 내린 뒤, 열매‧잎·줄기에 묻은 오물을 씻어준다. 겹무늬썩음병, 점무늬낙엽병 등 병해충이 발생하지 않도록 살피고 방제 작업을 준비한다.  축사는 축사 주변에 빗물이 고여 가축이 있는 곳으로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배수로를 점검하고, 축사 안팎에 설치된 전기시설을 반드시 살펴 감전 사고를 예방한다.  가축 먹이는 습하거나 빗물이 스며들 우려가 있는 곳을 피해 건조한 곳에 보관하고, 먹이를 줄 때는 사료의 변질 여부를 꼭 확인한다.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노형일 과장은 “대기 불안정으로 일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기상특보가 발령되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야외 농작업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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