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유행 이후 2년만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코로나19 유행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검출됨에 따라, 독감에 대한 도민의 주의를 당부했다.
연구원에서는 매년 호흡기 바이러스 유행양상을 파악하고 예방하기 위해 질병관리청과 연계해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 바이러스 병원체 감시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사업을 운영하는 중에 인플루엔자바이러스를 검출했다.
이번에 검출된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지난 5일에 채취된 검체로, 검사 결과 인플루엔자 A/H3N2 형으로 확인됐다. 이 인플루엔자 유형은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까지 매년 겨울-봄에 걸쳐 유행하던 바이러스였으나, 도내에서는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검출됐다.
최근 전국적으로도 인플루엔자 검출사례가 적은데, 질병관리청 표본감시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2020~2021절기에는 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고, 2021~2022절기 18주차(4.25~4.29)에 1건(A/H3N2)이 검출된 바 있다.
인플루엔자는 고열(38℃ 이상)을 동반한 두통, 기침, 피로감 등 전신증상을 동반하며,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며 예방접종이 권고된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인플루엔자바이러스 검출이 곧 유행으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올해 가을~겨울에 코로나19와 함께 인플루엔자의 동시 유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면서 “이런 경우, 호흡기 증상이 비슷한 두 질병을 감별해야 하는 부담이 있어 큰 혼란이 예상되기 때문에 더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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