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수학여행, 체험활동 소규모 분산 진행 권고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는 전주 A고등학교 수학여행 코로나19 확진자 집단발생에 따라 도내 학교 방역을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전북도는 전주 A고등학교에서 수학여행을 갔다가 학생과 교사 159명이 코로나19에 집단으로 감염됨에 따라 이와 관련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철저한 학교 방역 지침 준수와 예방 활동 강화를 당부했다.
전주 A고등학교 학생 450명과 인솔교사 27명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3박 4일 간 제주도 수학여행을 계획하고 진행하면서 출발 전날인 11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이들만 제외하고 일정을 추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학여행 이후 지속해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총 159명(학생 144명, 교사 1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가족 등 지역사회로의 전파 가능성이 높아 전북도는 금일 호남권역질병대응센터, 교육청, 전주시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향후 학교 수학여행·체험활동 시 학년별 집단으로 진행하는 것을 자제하고 소규모 분산 추진, 조기방학 실시를 교육청에 권고했다.
한편 해당 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 실시를 권고하고, 코로나19 주의사항과 안내 문자를 7일간 2일간격으로 발송하도록 학교에 안내했으며, 잠복기를 고려해 다중이용시설 자제와 함께 코로나19 유증상 발생 시 즉시 검사를 받도록 당부했다. 아울러 접촉자 중 고위험 기저질환자는 학교장 확인서 첨부 후 보건소에서 무료로 PCR 검사를 받도록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최근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우세종화, 휴가철 만남과 이동의 증가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주 2배씩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종전과 같은 영업시간 및 사적모임 제한 등 강제적 거리두기가 어려운 상황으로 도민들의 자율적인 마스크 쓰기, 주기적 환기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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