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는 오는 25일부터 8월 26일까지 도내 사육 중인 모든 사슴에 대해 구제역 예방백신 일제접종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도내에는 현재 104농가에서 꽃사슴, 엘크, 레드디어 등 1809마리의 사슴이 사육되고 있다
사슴은 야생동물의 습성이 남아 있어 접근하기가 까다롭고, 유사시 사고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전문 수의사 5명이 접종에 참여한다.
한편 전북도는 구제역 청정 유지를 위해 백신접종을 통한 항체양성률 향상에 매진하고 있다. 이에 2017년 2월 이후 5년간 한 건의 구제역도 발생하지 않았다.
소, 염소는 매년 4월과 10월을 접종기간으로 지정해 운영 중이고, 돼지는 상시접종하고 있다. 특히 올해 4월 일제 접종 후 272농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항체양성률은 99.3%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한 전북도는 항체미달농가 관리에도 힘쓰고 있는데, 주기적인 항체양성률 검사로 항체미달농가를 발견하면 문제 원인을 찾고 재접종하는 등 사후관리 체계를 운영한다. 이에 항체미달농가가 2020년 7호에서 2021년에는 2호, 올해는 한건도 발견되지 않았다.
전북도 관계자는 “여름철 무더위로 백신접종 기피 등 농가들의 방역의식이 느슨해질 수 있으나 무더위에도 방역관리는 쉴 수 없다”며 “지속적인 확인검사를 통해 6년 연속 구제역 청정전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