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정읍시가 농약으로 인한 농촌 자살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정읍시는 농촌지역의 주된 자살 수단으로 사용되는 농약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충동적인 음독자살 시도를 예방하기 위해 ‘농약 안전 보관함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안전 보관함 보급사업은 농약 안전 보관함 보급을 통해 주민들의 정신건강을 돌보고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와 관련해 정읍시는 지난 2일, 사업 대상지로 신규 지정된 대사리 대서마을에서 ‘2022년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 현판전달식’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석주 면장과 오승현 시의원, 정읍시 정신건강보건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제막식과 생명사랑 마을사업 소개, 주요 추진일정, 자살예방 방지 교육 등이 진행됐다.
정읍시는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과 한국자살예방협회 농약 보관함 보급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54개 마을에 농약 보관함 1633개를 보급했다. 또한 해당 마을 주민에 대한 우울 선별검사와 자살 예방 교육 등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해 자살률을 낮추고, 지역 주민들이 안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정읍시 관계자는 “농약 안전 보관함 보급과 생명지킴이 양성 등을 통해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을 조기에 발견하고, 자살위험 없는 건강한 정읍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