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일제강점기 수탈의 아픈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개관 20주년을 맞은 전주역사박물관에서 열린다.
전주시는 오는 12일부터 11월 6일까지 ‘일제강점기, 수탈의 흔적’ 이라는 주제로 전주역사박물관 개관 20주년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제1부 ‘일제강점기, 전주의 흔적’ △제2부 ‘기록으로 남겨진, 농촌의 흔적’ △제3부 ‘굴곡진, 도심의 흔적’의 총 3부로 구성되며, 소장 유물 100여점과 관련 영상을 선보인다.
또한 전시 개막일인 오는 12일에는 전시연계 교육 프로그램으로 오후 2시부터 소순열 전북대학교 명예교수를 초청해 ‘일제강점기 전라북도 일본인 소유 농장’의 주제로 한 성인대상 학술강연도 진행된다.
학술강연 참가 예약은 오는 8일부터 전주역사박물관 누리집에서 접수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주역사박물관 학예연구실로 문의하면 된다. 학술강연 사전 예약자에게는 ‘특별전 자료집’도 제공될 예정이다.
전주시 전주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일제강점기 수탈의 역사와 아픔을 모두 담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오늘날 우리가 지녀야 할 마음가짐과 후대에게 물려줄 문화유산의 가치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오랫동안 개관 20주년을 맞은 전주역사박물관을 지켜봐 주신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