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인삼’ 집중호우 피해 최소화 사후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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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인삼’ 집중호우 피해 최소화 사후관리
  • 전승완 기자
  • 승인 2022.08.1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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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탄저병 주의‧살균제 뿌려 병 예방… 시설 점검으로 추가 피해 줄여야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추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생육 회복이 가능한 농작물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관리와 병해 예방을 위한 방제를 강조했다.  대표적인 특용작물인 인삼은 재배지가 물에 잠기면 생육과 수량이 크게 떨어진다. 인삼이 침수됐을 경우 잎, 열매, 줄기와 같은 지상부가 빨리 시들고 점무늬병과 탄저병 발생이 증가하며, 뿌리 부분 부패가 빨리 진행된다.  
인삼밭이 물에 잠겼을 경우 재배지의 인삼 생육 단계, 물에 잠긴 시간, 재배지의 흙 성질 등을 고려해 계속 재배하거나 이른 수확을 준비해야 한다. 1~2년생 인삼은 3시간 정도 침수됐더라도 물 빠짐이 좋은 흙과 지형을 갖춘 곳이라면 계속 재배가 가능하다. 그러나 3~6년생 인삼 재배지가 침수됐을 경우, 뿌리 생육 상태를 관찰하면서 수확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 3년생부터는 물 빠짐이 좋지 않은 곳에서 2~4시간이라도 침수되면 인삼이 서서히 시들고 뿌리가 썩어가는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비가 그치고 기온이 다시 오르면 썩기 시작하고, 찬 바람이 불며 땅 온도가 내려가는 9월 상순경부터는 뿌리에서 역한 냄새가 나고, 물러 썩는 증상이 심해진다.  침수된 인삼밭에 물이 빠지면 인삼 잎에 묻은 흙 앙금을 깨끗한 물로 씻어줘야 잎의 기공(공기 구멍)이 막혀 말라 죽는 것을 예방하고, 원활한 광합성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침수피해 이후 계속 인삼재배를 한다면 점무늬병, 탄저병 발생이 우려되므로 침투이행성이 높은 약제를 선택해 살포한다. 등록 약제는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노형일 과장은 “농작물 생육 회복과 품질 저하 예방을 위한 기술지도, 병해충 확산 차단을 위한 방제 지원을 통해 안정적 재배와 생산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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