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이 참신한 농산업 창업 소재(아이템)를 보유한 농업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개최한 ‘2022년 청년 농산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이하 경진대회) 심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대상은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를 활용한 주말농장’을 발표한 강원도 영월군 경소정 청년농업인이 수상했으며, 지난 3일 농촌진흥청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경진대회 본선에는 총 10팀이 진출했다.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를 활용한 주말농장’은 확장 가상 세계 속 인물이 실제 농업환경처럼 구현된 공간에서 게임 형태의 영농 활동을 하며 농업을 간접 체험하고 농촌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친환경 바로요리세트(밀키트) 개발 및 새벽 배송 서비스’를 제안한 충남 홍성의 김만이 청년농업인과 ‘곤충을 이용한 공예품 제작 및 체험’ 아이디어를 낸 전북 정읍 신미담 청년농업인이 각각 차지했다.
농촌진흥청은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수상자가 별도의 자격요건을 충족하고 ‘청년농업인 경쟁력 제고 사업’에 지원할 경우, 우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청년농업인 경쟁력 제고 사업은 청년 농업인이 현재의 영농기반을 토대로 다양한 기술요인을 투입해 새로운 성공모델을 마련할 수 있도록 사업비 및 경영‧기술 컨설팅을 지원하는 공모사업으로, 만 18세 이상~40세 미만 청년 농업인 중 병역필 또는 면제자가 대상이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경소정 청년농업인은 “이렇게 큰 상을 받아 영광”이라면서 “전문가의 조력을 얻어 농산업 분야 청년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성장‧발전하고 지역사회에도 공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농촌진흥청 청년농업인육성팀 나상수 팀장은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청년농업인들이 구상한 다양한 농산업 분야 창업 아이디어가 실현돼 농업 혁신의 발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