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2021년산 50개 농산물의 소득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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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2021년산 50개 농산물의 소득조사 결과 발표
  • 전승완 기자
  • 승인 2022.09.1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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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소득률 전년 대비 1.3%p 증가, 9월 중순 자료집 발간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13일, 2021년도에 생산된 50개 농산물의 소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년 대비 단위면적당(10a) 노지채소 소득은 16%, 특용작물은 4% 감소했다. 하지만 식량작물 6%, 시설채소 12%, 노지과수 19%, 시설과수 11%, 화훼 9%가 증가해, 평균 소득률은 48.6%(전년 대비 1.3%p 증가)로 나타났다. 
소득이 높은 작목은 촉성오이, 시설딸기, 시설포도 등 시설작목이었으며, 10아르(1000m2)당 촉성오이는 1261만 원, 시설딸기는 1192만 원, 시설포도는 1152만 원으로 조사됐다. 노지작목 중 노지포도는 733만 원, 블루베리는 419만 원, 배는 386만 원 등으로 과수 소득이 높았으며, 오이는 출하 비중이 높은 봄·가을 작형의 시장공급이 감소해 가격이 상승했다.  최근 3년간(2019~2021년) 인삼(4년근), 노지생강, 블루베리의 소득은 지속해서 하락했다. 인삼(4년근)과 노지생강은 가격이 하락했으며, 블루베리는 수량 감소와 경영비 증가로 소득이 감소했다.  노지채소는 최근 3년간 소득순위 변동이 매우 컸으며, 특히 조미채소(생강, 대파, 쪽파)와 근채류(무, 당근) 순위 변동이 심했다. 전통적 식량작물인 밀(23만 원), 쌀보리(20만 원), 겉보리(12만 원) 등은 겨울 및 출수기 기상 양호로 수량이 증가해 소득도 늘었지만, 단위면적당 소득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간(2019∼2021년) 소득변동이 적은 작목은 시설딸기로 나타났다. 과수원·시설 기반 재배기술이 안정화된 과수·시설채소는 변동이 적은 데 비해, 기상에 따라 작황과 수량 변동이 크고 전년 시세에 따라 작목전환이 상대적으로 쉬운 노지채소는 변동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경영 안정화를 위해서는 농가의 연차간 소득 변동이 적은 작목 선택이 중요하다.  전년 대비 소득 증가 작목은 34개, 소득 감소 작목은 16개로 분석됐다. 소득이 20% 이상 증가한 작목은 밀(292%), 참깨(70%), 파프리카(58%), 복숭아(53%), 노지수박(45%), 노지포도(22%), 시설딸기(20%) 등 11개였다. 이 작목들은 지속적인 수요로 가격이 유지 또는 증가하고, 생육기 및 수확기 작황이 양호해 소득이 증가했다.  반면 소득이 20% 이상 감소한 작목은 노지당근(63%), 노지생강(50%), 노지고랭지무(43%), 노지대파(37%) 등 노지채소였다. 전년 출하기 가격 상승으로 인해 재배면적이 확대되고 기상 여건이 양호해 공급이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수요가 줄면서 가격 하락과 소득 감소로 이어졌다.  농촌진흥청 농산업경영과 조성주 과장은 “농가에서 실질적인 소득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품종 및 재배 기술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수요자 맞춤형 농산물을 생산하고, 농산물 시장수요를 고려한 적정 재배면적 확보와 비용 절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농산물 소득조사는 농업인 작목 선택, 경영개선 연구·지도, 농업정책 지원, 영농 손실보상 산정 등에 활용된다. 이번 결과는 9월 중순 ‘2021년 농산물소득자료집’으로 발간되고, 농촌진흥청 누리집, 농업경영정보시스템, 국가통계포털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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