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서울세계불꽃축제’ 신종 플루 감염우려로 취소돼
[매일일보] 매년 여의도 가을 밤하늘을 수놓았던 불꽃놀이를 올해는 못 보게 됐다.
한화그룹과 SBS가 공동주최하고 서울시가 후원하는 ‘2009서울세계불꽃축제’가 최근 신종 플루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한 감염우려 및 정부의 대규모 지역행사 취소검토 지침에 따라 불가피하게 전면 취소됐다. 이로써 약 100만 명의 시민이 함께 보고 즐기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가을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한 서울세계불꽃축제의 여덟 번째 행사는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2000년부터 서울시의 대표 문화행사로 자리잡은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외부요인에 의해 취소된 것은 9∙11테러가 발생한 2001년과 북한의 핵실험 사태가 발생한 2006년에 이어 세 번째 이다. 금번 불꽃축제는 당초 오는 26일 여의도 63빌딩 앞 한강 시민공원에서 중국, 캐나다,한국의 한화 등 3개 국가팀이 불꽃을 연출할 예정이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 2일 “연인원 1,000명 이상으로 2일 이상 계속되는 축제 및 행사를 원칙적으로 취소한다”는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관련 지방자치단체 각종 축제 및 행사 운영지침을 각 지방자치 단체에 내린바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