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보다 헤어리베치 국산품종 ‘토익’ 개발
[매일일보 강태희 기자] 수입 종자가 대부분인 녹비시장에 또 하나의 국산 새품종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녹비작물을 국산으로 대체하기 위해 종자생산량을 높인 녹비용 헤어리베치 ‘토익’을 개발했다고 밝혔다.녹비작물 종자는 지난해 수입량이 7,733톤(177억 원)에 달할 정도로 외화유출이 많았다. 이번에 개발한 ‘토익’의 종자 수량은 10a당 74kg으로 수입품종보다 10%이상 많아 수입 종자 일부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토익’의 질소비료 생산량은 10a당 12.9kg으로 수입품종보다 32% 정도 많고, 월동률은 97%로 추위에 강해 중북부 지역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다.농촌진흥청은 2007년 녹비용으로도 적합한 ‘영양보리’ 등 7개 보리품종을 선발했으며, 지난해 녹비용 보리 2,247톤을 국내산 종자로 보급해 대부분 수입품종이 차지하던 국내 녹비작물 시장을 국산품종으로 대체해 나가고 있으며, 종자 증식 단계를 거쳐 2015년부터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농촌진흥청 전작과 구자환 박사는 “땅에 이롭다는 뜻을 지닌 ‘토익(土益)’은 전국에서 재배와 채종이 가능한 품종으로써 수입 종자를 대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 농산물 재배와 생산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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