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군 65주년 국군의 날…최신무기 대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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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군 65주년 국군의 날…최신무기 대거 공개
  • 한승진 기자
  • 승인 2013.10.0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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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무Ⅱ·현무Ⅲ·스파이크 등 육·해·공군 미사일 등장
 
[매일일보] 1일 오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건군 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이날 기념식에서는 현무Ⅱ, 현무Ⅲ, 스파이크 미사일 등 우리 군의 최신 무기가 대거 공개됐다.
올해 국군의 날 기념식은 1만1000여명의 병력과 190여대의 지상장비, 120여대의 항공기가 참가한 가운데 식전행사, 기념식, 분열 순으로 진행됐다. 박근혜 대통령, 김관진 국방장관, 정승조 합참의장과 척 헤이글 미 국방부 장관,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 등 한미 주요인사도 참석했다.식전행사는 국방부 및 육군 군악대의 취타대 연주로 시작돼 육·해·공군과 해병대 의장대의 숙달된 시범과 전통무예 시연으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이어진 기념식은 대한민국을 수호하다 산화한 국군 전사자 15만7667명, 유엔군 전사자 3만7639명의 명부가 입장하면서 시작됐다.
▲ 휴대용 대공유도탄 신궁이 사열대 앞을 지나고 있다.
전사자 명부가 사열대 중앙으로 옮겨지자 취임 이후 첫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박 대통령이 헌화했다. 열병에선 육·해·공군 및 해병대 장병들과 각군 사관생도들이 국군통수권자인 박 대통령이 탄 사열차가 지나갈 때 차례로 경례했고, 분열에선 특수전부대 장병들이 공중탈출, 고공강하, 태권도 등의 시범을 보였다.올해 국군의 날 행사에선 육·해·공군 최신 무기가 대거 공개된 것이 특징적이다. 기념식이 끝난 직후 진행된 기계화 부대의 분열에서 K1AI 전차를 시작으로 교량전차인 AVLB, 지휘장갑차인 K-277, 전투장갑차 K-200, 구난장갑차 K-288, 차륜장갑차 바라쿠다,보병전투장갑차 K-21가 육중한 소리를 내며 서울공항 활주로를 지나갔다. 이어 신궁, 자주발칸, 천마 등 대공무기와 K-55A1, K-9, K-10 등 포병화기도 선보였다.
▲ 이날 행사에서는 북한의 핵심 시설을 타격하는 탄도미사일 ‘현무-Ⅱ’(사거리 300㎞)와 장거리 순항미사일 ‘현무-Ⅲ’(사거리 1000㎞), 해안포 부대 타격용 '스파이크 미사일'(사거리 20여㎞) 등이 처음 공개됐다.
육·해·공군이 보유한 미사일도 총동원됐다. 육군 미사일로는 사거리 45㎞의 MLRS, 사거리 300㎞ 전술지대지 미사일인 에이태킴스(ATACMS), 지대지 순항미사일인 현무Ⅰ, 현무Ⅱ, 현무Ⅲ가 차례로 등장했다.현무는 적 후방에 위치한 전략목표를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로, 사거리 300㎞ 이상인 현무Ⅱ와 사거리 1000㎞인 현무Ⅲ(B형)는 이번에 처음 공개됐다. 바퀴가 8개 달린 이동식발사차량에 탑재된 현무Ⅲ는 최신 GPS 장비를 갖추고 있어 목표물을 정밀타격할 수 있다. 현무Ⅲ의 사거리는 A형이 500㎞, B형이 1천㎞, C형이 1500㎞다.해군 미사일로는 잠수함에서 수상함을 타격하는 백상어, 수상함에서 잠수함을 잡는 청상어, 잠수함에서 잠수함을 공격하는 슈트, 함대지 미사일인 해성, 함정에서 대공표적을 타격하는 SM-2 등이 공개됐다. 서북도서에서 적 해안포를 정밀 타격하는 스파이크 미사일도 이번에 처음 공개됐다.사거리 278㎞의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인 슬램-ER과 중거리 공대지 팝-아이, 정밀폭격이 가능한 JDAM, 적 미사일을 요격하는 패트리엇(PAC)-2 등의 공군 미사일도 등장했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무인정찰기인 송골매와 감시정찰, 지뢰탐지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견마로봇도 최신장비의 행렬에 동참했다.
▲ [하늘을 나는 수리온] 1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수리온 헬기가 비행하고 있다.
▲ [아시아의 왕자 F-15K] 1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F-15K가 공중분열을 하고 있다.
이어진 공중 분열에선 F-15K, KF-16, TA-50, F-5, F-4 등의 전투기가 공중 기동을 펼쳤고, 8대의 블랙이글 편대는 화려한 에어쇼를 선보였다.이날 오후 서울역과 서울시청, 세종로, 종각역 사거리, 동묘 앞 일대에선 4500여명의 병력과 105대의 장비가 참여하는 국군의 날 기념 시가행진이 펼쳐졌다.한편 지난 2008년 국군의날 행사 때 군대 폐지를 주장하면서 누드 시위를 벌인 바 있는 독립영화감독 강의석씨는 이날 서울 새벽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대규모 시가행진에 반대하는 누드 시위를 벌였다.
▲ 군대 폐지를 주장해 온 강의석 독립영화감독이 1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대규모 시가행진에 반대하는 누드 시위를 벌이고 있다. 강 감독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오늘 오전 6시27분 전쟁기념관 형제의 상 앞에서 누드 퍼포먼스를 벌였다”며 자신의 입장을 담은 글과 누드 시위 사진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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