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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나헌영 기자] 남종섭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의회 출입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11대 전반기 민주당 대표로서 앞으로 의회의 운영 방향성 및 소감을 밝혔다.
Q1. 3선 도전 성공과 함께 11대 전반기 민주당 대표로도 당선되며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은데 소감과 포부는?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대표의원에 당선돼 책임감과 사명감에 어깨가 무겁고, 김동연 도지사 당선과 경기도의회의 여·야 동수 구도는 경기도민이 남겨주신 더불어민주당의 소중한 불씨라고 생각한다.
도민의 뜻을 저버리지 않고 더불어민주당의 불씨를 성공적으로 살려내 더불어민주당표 지방정치 모델을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2. 여․야가 78대 78로 동률이다. 우려했던 대로 원구성 협상부터 난항을 겪었다. 어느 때보다 대표단의 협상력이 중요한 시기인데 협상전략이나 기조 같은 게 있다면?
여·야 동수 구도는 당리당략에 얽매여 싸우지 말고 협치와 상생의 정치로 지금의 어려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도민의 민생을 제대로 챙기라는 도민의 엄중한 명령이다.
대표단은 ‘도민의 민생’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항상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여 왔으며, 의장선거를 앞두고 회의규칙을 더불어민주당에 유리하도록 개정하지 않은 것은 원칙을 지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경기도의회 여·야 동수 구도하에서 여나 야 모두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무엇보다 양보와 신뢰, 원칙을 갖고 서로의 입장과 주장을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의회 내에 교섭단체협의회를 상설화하여 여․야간의 입장 차를 확인하고 서로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Q3. 여·야·정 협의체 구성이 더디다. 진행 추이 및 협의체 출범 후 나갈 방향은?
대표의원 출마 당시 여․야․정 협의체를 상설화하겠다고 공약했다. 마침 여야정 협의체와 관련해 김동연 지사와 국민의힘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에 대한 논의가 오가고 있는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여․야․정 협의체의 우선 안건은 현재의 경제위기를 타파할 수 있는 민생정책이 우선돼야 함을 분명히 하고 있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전액 삭감한 지역화폐가 경기도에서 차질없이 운영될 수 있는 방안들을 여․야․정이 함께 협력하여 마련해야 한다.
Q4. 경기교육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임태희 교육감 취임 이후 경기교육의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경기교육의 정책과 예산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당 대표의 의견과 앞으로 경기교육의 발전상이 있다면 설명해 달라?
13년 만에 보수를 표방하는 교육감이 당선됐다.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서는 이전 교육감들이 시행했던 혁신교육 등 정책들을 전부 부정하고 폐기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이전 이재정 교육감이 시행한 9시 등교의 실질적인 폐지 정책이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절 쌓아온 교육정책들을 이념에 따라 일방적으로 폐기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 교사, 학부모 등과 함께 소통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3년 동안 코로나 시국을 거치면서 잦은 원격수업 등으로 학생들의 학력격차가 심화되고 있다. 또한 경기도 31개 시군 중 12개 시군에 개별 교육지원청이 없어 신도시 지역의 학부모 및 학생들의 피해가 막심하다. 학력격차 해소 및 통합교육지원청 분리를 위해 당의 역량을 기울이겠다.
Q5. 민주당 전국광역의회의원협의회 대표로도 활약이 기대되는데 각오 한마디?
지난달 14일 더불어민주당 제7차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광역의회의원협의회 대표(회장) 선출을 최종 확정됐다.
전국 광역의회의원협의회는 더불어민주당 당헌 및 당규에 의한 조직으로 대표(회장)은 17개 시․도 광역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대표하며, 중앙당 당무집행 최고의결기관인 당무위원을 겸하고 있다.
경기도의회는 의원 수만 156명에 이르는 전국 최대 광역의회이며, 78 : 78 여․야 동수 구도를 잘 극복하여 더불어민주당 의장을 배출했다.
외부에서 볼 때 경기도의회가 더불어민주당의 희망이며, 모범으로 보고 있어 무투표로 전국광역의회의원협의회 대표(회장)로 당선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더불어민주당 광역의회 의원님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지방의회법 제정, 지방자치법 완전한 개정 등 지방의회 권한 및 위상 강화와 제대로 된 자치분권 실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Q6. 지역구 용인에서도 활발한 행보가 기대된다. 중점 추진현안 및 핵심사업을 꼽자면?
기흥호수를 경기남부의 최고 명품 호수로 조성하는 것으로, 과거에 농어촌공사에서 평택에 농업용수를 대주는 저수지 역할을 주로 했다.
지금은 258만여m² 규모의 기흥호수 일원을 시민들의 편안하고 볼거리 풍부한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하여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얼마 전에는 김민기 국회의원과 함께 지속적으로 기흥호수 둘레길 단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건의하여 도비 및 시비가 투입된 순환산책로 보도교가 설치돼 시민들이 더욱 편안하게 기흥호수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바쁜 의정활동 속에도 순환산책로 연결, 횡단교 설치, 편의시설 확대 등을 비롯해 기흥호수의 수질개선 및 걷기 편한 둘레길 완성을 위해 수십억 원의 도비를 확보하는 등 다방변의 노력을 기울였다.
기흥호수공원 사업이 마무리되면 서울과의 교통이 편리하고 영통신도시, 동탄신도시와도 가까우며 한국민속촌이 근처에 있어 경기남부의 명물이자 용인시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Q7. 도민들에게 한 말씀
코로나에 이어 엄습한 경제위기로 많은 도민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포, 고양, 파주, 광주, 성남, 수원 등 민생현장 탐방을 나서면서 경제위기 앞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많은 도민들을 만났다.
정치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도민들에게 비를 막아줄 수 있는 우산같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불어민주당은 78명 의원님과 함께 하나가 돼 도민들이 지금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희망의 발판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오직 도민만 바라보고 우직하게 걸어갈 것을 약속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