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전국적으로 184개의 주공 단지내 상가가 공급될 예정에 있어, 올 가을 상가 시장의 향배를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급분에서는 상반기부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성남 판교를 비롯해 수도권 대규모 단지 내에 들어서는 독점력 높은 상가들이 많고, 내정가 규모도 저렴한 곳이 많아 입찰 결과가 주목된다.
성남 판교 A6-1블럭은 서판교 남쪽에 위치한 1396세대의 대규모 단지로 근린상권과 거리가 있어 독점력이 높고, 공공분양과 공공임대가 섞여있는 단지로 다양한 소비층을 확보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B3-1블럭, B6-1블럭의 경우 고급 연립 주택단지로서 배후세대의 소비력이 높고 점포수가 적어 독점성이 높다는 점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광명 소하 C-1블럭의 경우 전반적으로 공급 세대수 대비 적정 수준의 공급가격을 형성하고 있고 세대수 대비 상가면적도 0.589㎡으로 적절하게 조성되어 있으나, 근린상권과 연접해 있어 독점성 면에서는 다소 불리한 것으로 보인다.
C-2블럭은 세대수 대비 상가면적이 0.878㎡으로 다소 상가 공급이 많고 가격 규모가 크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으나 인근에 근린 상권이 없어 독점력이 높고, 중대형 평형의 공공분양 단지로서 배후세대의 소비력이 좋으며, 지상1, 2층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업종을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된다.
남양주 진접지구의 경우 3개 단지 모두 국민임대 단지로서 소비력 면에서 약점을 가지고 있으나, 1000세대 이상의 대규모 단지에 세대수 대비 상가면적이 0.169㎡ ~ 0.206㎡으로 독점성을 높이고, 내정가 또한 8천만 원에서 2억 원대로 저렴하게 책정하고 있어 중소 자금 규모의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주 고읍 8블럭의 경우도 소비력 면에서는 다소 약점을 보이고 있으나 세대수와 세대수 대비 상가면적 면에서 장점이 있고, 특히 내정가가 5,300만 원 ~ 1억2,400만 원으로 저렴해 실속형 투자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산 세교는 전반적인 인프라가 갖춰지는데 시간이 걸리고, 지역에 대한 선호도가 다소 낮아 상반기에 보여주었던 낮은 낙찰율을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평가된다.
상가뉴스레이다 관계자는 “9월 주공 단지내 상가 공급 물량은 대체적으로 단지 규모가 크고 독점성도 높은 단지들이 많아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주공 단지내 상가 공급 결과는 올 가을 상가 시장의 기상도를 알아볼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으로 보여 그 귀추가 더욱 주목된다.” 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