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50%대 떨어져… 부정평가 첫 30%대 기록
[매일일보 고수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고치 67%에서 50%대로 떨어졌다.기초연금 등 복지공약 후퇴 논란과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퇴 ‘후폭풍’이 박 대통령의 지지율 급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전국 성인 남녀 10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이는 전체의 56%였다.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를 한 응답자는 34%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 취임 후 첫 30%선을 넘어섰다.부정적 평가를 한 이들 중 36%는 ‘공약실천 미흡/공약에 대한 입장 바뀜’을 이유로 들었다. 또 ‘국민소통미흡/너무 비공개/투명하지않다’, ‘인사 잘못함/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을 이유로 꼽은 이들도 각각 10%에 달했다.정국의 뜨거운 이슈로 부상한 기초연금과 관련해 응답자의 82%는 ‘소득을 고려해 선별적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고 ‘소득에 상관없이 모든 어르신들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은 16%였다.다만 연금 수혜 계층인 60대 이상 연령층의 지지율 변화는 거의 없었다.진 전 장관의 사퇴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46%로 긍정적인 평가 28%보다 높았다. 공약을 수정에 대한 불만보다는 수정 과정에서의 불통이 문제라고 풀이한 것으로 보인다.한편 같은 기관에서 실시한 9월 4주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60%, 9월 2주는 6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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