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주시가 2025년 드론축구 월드컵 개최 장소이자 지역 드론산업 발전을 이끌 거점공간이 될 ‘전주 드론스포츠복합센터’의 밑그림을 그린다.
전주시는 최근 드론스포츠복합센터 건축설계공모 심사위원회를 열고, ㈜길종합건축사사무소이엔지 응모작인 ‘드론아레나’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당선작인 ‘드론아레나’는 드론의 비행궤적을 상징하는 역동적인 디자인과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형상화해, 독창성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주변 시설과 조화로운 배치와 효율적인 동선 계획으로 설계돼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전주시는 당선작을 토대로 내년 3월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마친 뒤, 오는 2024년 드론스포츠복합센터 운영을 목표로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지난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 국비지원사업에 선정된 드론스포츠복합센터는 국비 33억 원 등 총 110억 원이 투입돼, 덕진구 여의동 전주월드컵경기장 광장부지에 연면적 3216㎡,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드론스포츠복합센터에는 △드론축구 전용 경기장 및 부대시설 △드론 및 드론축구 교육 공간 △체험공간 △드론 전시·홍보관 등이 들어서게 된다.
전주시는 드론스포츠복합센터가 건립되면 드론축구 종주국으로서 국제드론축구연맹 등 관련 국제기구를 센터 내에 설립·유치해 드론축구를 세계적인 레저스포츠로 발전시킬 계획이며, 이와 동시에 오는 2025년 드론축구 월드컵 개최 준비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전주시는 드론스포츠복합센터 건립을 위해 지난 8월부터 설계공모 절차에 돌입해 총 3개 작품을 접수했으며, 지난 25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열어 공정한 심사를 거쳐 당선작을 선정했다. 모든 심사 과정은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전주시 Live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전주시 경제산업국 관계자는 “드론스포츠복합센터 건립을 통해 2016년 전주시가 개발·보급한 드론축구를 세계적인 레저스포츠로 육성하고, 드론축구의 정책·행정·기술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지역 드론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