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현재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한 달에 2권도 책을 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독서량은 1.8권이었으며, 한 달 평균 책을 1∼2권 읽는다는 응답 비율이 48.2%, 전혀 읽지 않는다는 응답자도 27.8%에 달했다.
▲ 공휴일로 재지정된 한글날 하루전인 지난 8일 저녁 서울 중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13 한글문화큰잔치의 밤’ 행사에 참여한 대학생들이 세종대왕 동상에 입혀진 3D 입체영상 앞에서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대학신문은 지난 8∼9월 전국 대학생 2266명을 대상으로 ‘창간 25주년 기념 2013 전국 대학생 의식조사 및 기업이미지 상품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14일 발표했다.해당 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로 전체 응답자의 38.7%가 ‘빈부 갈등’을 꼽았고, 이어 ‘보수-개혁 갈등’(19.2%), ‘자본가-노동자 갈등’(15.7%), ‘정치성향 간 갈등’(13.5%) 순으로 응답 비율이 높았다.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 역시 ‘빈부격차 해소’가 33.2%로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부정부패 척결’(30.3%)과 ‘정치적 안정’(13.3%)이 뒤를 이었다. 가장 불신하는 집단으로는 응답자의 85.3%가 정치인을 꼽았다.존경하는 인물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국내)과 스티브 잡스(국외)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분야별 선호하는 인물은 안철수(정치인), 이건희(경제인), 손석희(언론인), 봉준호(영화감독), 김연아(운동선수) 등이다.분야별로 대학생들에게 이미지가 가장 좋은 기업은 삼성전자(전자), 포스코(철강), KB국민은행(은행), 두산중공업(중공업), 포스코건설(건설), 유한양행(제약), CJ(식료품), 금호타이어(타이어)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현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 응답자들의 39.4%가 “대북·통일정책을 가장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가장 못하는 정책은 34.1%가 ‘경제정책’이라고 평가했다. 이념적 성향을 묻는 문항에 중도(43.3%)라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잘 모름(23.2%), 진보(21.2%), 보수(12.4%) 순이다.
한편 대학생들은 취업 성공 요건으로 실력(59.1%)을 가장 많이 꼽았고 학벌(18.3%), 인맥(9.4%)이 뒤를 이었다. 직업 선택 조건으로는 적성·능력(33.7%)·안정성(24.3%)·급여(17.4%) 등을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