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41)씨의 배임·횡령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배우 박민영(37)씨를 소환 조사했다. 박 씨는 강 씨의 옛 연인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전날 박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다. 강 씨가 빗썸 관계사에서 부당이득 취득하는 과정에서의 관여 여부를 물었다.
강 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지난 2일 구속된 바 있다. 검찰은 강 씨 등이 CB를 발행해 거래하면서 박씨 이름을 빌려 쓴 흔적을 포착해 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비덴트는 빗썸홀딩스(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의 대주주) 지분 34.2%를 보유한 단일 최대 주주다. 비덴트의 최대 주주는 인바이오젠, 인바이오젠의 최대 주주는 버킷스튜디오다.
한편, 강 씨는 지난해 9월 말 박 씨와의 열애 사실이 알려져 화제의 중심에 섰다. 현재 두 사람은 결별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