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홍석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검찰 수사가 고발된 지 4년 9개월만인 22일 일단락됐다. 최초 고발을 접수한 경찰 수사 단계에서 무혐의 처분됐던 이 사건은 고발인의 이의제기로 검찰로 넘어가면서 새국면을 맞았다.
전 성남지청장의 수사 무마 의혹과 당시 수사를 맡았던 차장검사의 사직 등 우여곡절 끝에 수사기관은 이 대표에게 형사적 책임이 있다고 최종 결론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서 2014년 10월∼2016년 9월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푸른위례, 현대백화점, 농협은행, 알파돔시티 등 7개 기업으로부터 각종 인허가 등을 대가로 180억원이 넘는 후원금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바른미래당 등은 2018년 6월 경기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성남FC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를 뇌물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성남지청은 이날 이 대표를 기소하면서 뇌물공여 혐의로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 김진희 전 네이버I&S 대표이사, 이재경 전 두산건설 부회장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후원금 의혹에 연루된 현대백화점, 농협, 알파돔시티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는 한편 수사 무마 의혹 당사자인 박은정 전 성남지청장에 대한 직권남용 혐의도 본격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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