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통계청 '2023년 3월 인구동향 및 4월 국내인구이동' 발표
통계 집계 이래 동월 기준 가장 적어…사망자 수는 35.2% 감소
통계 집계 이래 동월 기준 가장 적어…사망자 수는 35.2% 감소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올해 3월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처음으로 2만명 아래로 주저앉은 2월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지만, 감소비로는 올해 1분기 중 가장 컸다. 사망자 수가 30% 이상 줄었으나, 출생아 수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면서 인구 자연감소는 41개월째 이어졌다. 아울러 2월 증가로 바뀌었던 국내 이동 인구는 한 달 만에 다시 감소 전환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3년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출생아 수는 2만1138명으로 1년 전보다 1863명(-8.1%) 줄었다. 같은 달 기준 해당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적은 수치다. 1월 6.0%, 2월 3.7% 감소에 이어 3월에 8.1%로 증가 폭을 키우며 1분기 전체로는 6.0% 수준의 감소를 기록했다. 월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88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른 1분기 출생아수는 전년 동기보다 4116명(6.0%) 감소한 6만4256명으로 확인했다.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0.06명 줄었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 대전, 충북 등 3개 시도에서는 증가했지만, 서울, 부산 등 나머지 14개 시도에서는 모두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인 조출생률도 4.9명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3월에는 5.3명이었다. 시도별 조출생률은 세종이 7.8명으로 가장 높았고, 전북이 3.9명으로 가장 낮았다. 3월 사망자 수는 2만892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5689명(35.2%) 감소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급증했던 사망자 수에 대한 기저효과로 사망자 수는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분석된다. 조사망률은 6.7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10.2명) 대비 3.5명 줄었다.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은 경기(3960명), 인천(2038명), 충남(1277명) 등 9개 시도는 순유입됐다. 반면 서울(-3365명), 부산(-1392명), 경남(-996명) 등 8개 시도는 순유출 됐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