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정부가 물가, 성수품 수급, 연휴 기간 교통 대책 등 추석 민생 안정 대책을 오는 9월 초에 발표한다. 이와 함께 내수 활성화를 위해 한·중 항공편 증편 등을 담은 중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도 마련한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 29차 비상경제 차관회의를 주재하고 관련 부처들과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방 차관은 "명절 연휴 특별 교통 대책을 시행해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동행 세일 개최, 명절 자금 지원 등을 통해 소상공인·중소기업의 경영 애로도 적극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추석을 대비해 물가 불안 요인에 대응하는 등 민생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추석 성수품 수급 상황을 철저히 관리하고 유통업계와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할인 행사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연휴 기간 다양한 물가 불안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중국이 최근 한국행 단체 관광을 공식 재개한 것과 관련해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도 내놨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10일 2017년 이후 6년 5개월 만에 한국행 단체 관광을 공식 재개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도 내수 활성화 및 여행 수지 개선을 위해 중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방 차관은 "중국은 코로나19 이전 방한객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방한 관광국"이라며 "중국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한·중 항공편을 조속히 증편하고, 중국 내 비자 신청 센터를 베이징·선양에 추가 개소하는 등 입국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 국경절 연휴(9월 29일~10월 6일) 등에 맞춰 K-관광 로드쇼 개최 등 현지 관광 홍보를 확대하고 국내 소비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 방안도 마련한다. 정부는 이날 논의한 내용을 구체화한 뒤 9월 초 세부 내용들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