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 요청안도 국회로 송부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을 재가했다. 윤 정부에서 여야 합의에 의한 인사 청문 보고서 채택 없이 장관급 인사를 임명한 것은 이번이 16번째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이 이 위원장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 청문 요청안도 재가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국회에 이 위원장에 대한 인사 청문 경과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고, 재송부 기한인 24일까지 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자 인사 청문회법에 따라 이날 임명을 재가했다. 인사 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인사 청문 요청안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 보고서 채택을 마쳐야 한다. 기한 내 채택이 불발된 경우 대통령은 10일 이내 기한을 정해 국회에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이 기간 내에도 인사 청문 보고서가 제출되지 않으면 대통령은 다음날부터 임명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방통위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명를 더는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이 위원장은 윤 정부 들어 청문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16번째 인사가 됐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방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 요청안을 재가해 국회로 송부했다. 또 방 후보자 지명으로 공석이 된 자리를 맡게 된 방기선 신임 국무조정실장도 이 위원장과 함께 윤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