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사태 악화일로… ‘판매사 책임론’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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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LS 사태 악화일로… ‘판매사 책임론’ 고조
  • 서효문 기자
  • 승인 2024.01.28 09:00
  • 댓글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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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오는 31일까지 ELS 판매 은행·증권 검사
불법행위 적발 등 2월까지 검사 기간 연장 ‘솔솔’
금융감독원은 오는 31일까지 KB국민은행 등 ELS 판매한 판매사들에 대한 현장검사와 민원검사를 실시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홍콩항생중국기업지수(홍콩 H지수) 기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가 악화일로를 겪고 있다. ‘판매사 책임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판매사인 은행·증권사에 대한 검사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8일부터 KB국민은행을 포함한 홍콩 H지수 ELS 판매사 12곳에 대한 현장검사와 민원조사를 실시 중이다. 민원조사는 금감원 관계자·민원인(홍콩H지수 ELS 가입자)·판매사 직원이 삼자대면해 사실관계를 따져보는 절차다. 금감원은 최다 판매사인 국민은행과 한국투자증권을 시작으로 나머지 금융사도 민원조사를 벌이고 있다. 
판매사에 대한 검사 기간은 오는 31일까지지만, 이보다 연장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대한 사안의 사실관계를 명확히 파악하기엔 제한된 검사 인력으론 시간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요 판매사에 대한 서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부에서 ELS 판매 한도 관리 미흡과 고객 수익률 항목(KPI)상 고위험·고난도 ELS 상품 판매 드라이브 정책, 계약서류 미보관 등 다수 문제점을 발견했다. 위법사항 발견 시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만큼, 현장 검사를 보다 꼼꼼히 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업권별 현장검사를 다방면에서 진행 중인데,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며 “검사 기간이 더 필요하다고 여겨지면 논의를 거칠 예정인데, 아직 확정된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ELS 사태에 책임 소재 공방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최근 고조되고 있는 판매사 책임론뿐만 아니라 ‘투자’ 상품인 만큼 고위험 상품 판매사만 책임을 지는 것이 타당한 가에 대한 의견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옵티머스 사태와 달리 ELS의 경우 아직 판매사들의 불법행위는 발견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판매했던 고위험 상품에서 손해가 났다고 해서 금융당국의 직접적인 검사가 이어지는 패턴은 제고해야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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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뎅이 2025-01-28 14:01:22
이미 불완전판매 금소법위반을 넘어 사기판매임이 만천하에 민낯이 드러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빠른 피해보상 결정으로 더 이상 피해자들의 심신을 병들게 하지 마십시요

코알라아빠 2025-01-28 10:53:06
은행권은 아직도 무엇을 잘못 했는지 전혀 반성할 생각이 없네요. 옵티머스, 라임하고 다르다고요. 지나가는 개가 웃어요. 이번 홍콩 ELS 사태는 은행권 경영진의 지시로 전사적으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고위험 상품을 안전한 상품인 양 교묘히 둔갑시켜 철저하게 속여 판매한 불완전판매이자 금융사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배상 비율이 어쩌고 운운하지 마세요. 우선 피해자들에게 사죄부터 하세요. 원금 전액 보상하시고 이자비용과 피해 보상도 당연히 해야만 합니다.

대한민국 2025-01-28 13:57:53
고위험 상품을 안전한 상품인 것처럼, 주식이나 금융 지식이 부족한 일반 예금자들에게 권유해 아무것도 모르고 가입시킨 사기입니다!!! 아는 사람들은 가입하지 않았을 겁니다. 일반 예금보다 약간 높은 이율에, 선취 수수료라고 1%나 떼고, 조기 상환으로 그나마도 고지한 이율대로 이자가 나오지도 않는 거였습니다. 그걸 모르고 속아서 억울하고 분통이 터집니다. 판매한 은행들은 사죄하고 책임져야 합니다!!!

권유로 2025-01-28 10:52:11
모든 els 가입자들 (최초가입 재가입 나이상관없음) 은 제1은행권 대국민 금융사기 피해자입니다. 초고위험상품을 예적금처럼 판매하고 금융감독원장도 이해하기 힘들다는데 10분안컷으로 싸인까지 하고 가입끝인 상품이 말이 되나요? 본인들의 수수료와 성과급잔치 퇴직금잔치할동안 가입자들은 피폐한 삶을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도해지 가능한 상품을 본인들의 이익을 위해 중도해지불가상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건 분명 불완전판매이고 금융사기입니다 계약무효!!!!!입니다

예금하러 은행감 2025-01-28 13:20:15
난 예금하러 은행만 다녔어요. 투자는 전혀 원하지 않았어요. 은행원은 왜 사실을 사실대로 알려주지 않았을까요?
왜 서류를 제대로 다 보여주지도 않고 자기들이 알아서 작성한 걸까요? 왜 금감원은 은행편에 서는 걸까요?
과연 대한민국에 정의는 살아있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