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중구가 올해 호텔분야 전문가 양성교육을 통해 600개 호텔 일자리를 제공한다. 창업하는 기업체와 손잡고 중구민 일자리 400개도 마련한다.구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4년 일자리창출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일자리 제공이 최고의 복지라는 목표로 △지속가능한 장기적인 민간 일자리(2796명) △맞춤형 교육을 통한 장기적 일자리(830명)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공공일자리(3910명) 등 3개 분야, 70개 사업에서 7536개명의 일자리를 마련하는 계획이다.특히 지난 해 대박을 터트린 중구만의 특화사업인 ‘창업기업체 구민취업 프로젝트’를 올해도 적극 추진한다. 호텔 등 창업기업체의 인허가를 원스톱으로 처리하면서 중구민들을 우선 채용하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 관광호텔 등 20개소와 협약을 체결, 400개 일자리를 만들 예정이다.이를 위해 중구여성플라자와 명동자치회관에 총 7회에 걸쳐 호텔객실관리사과정을 운영, 호텔이 원하는 맞춤형 인재들을 양성, 전문직 등 중구민 만으로 취업이 어려운 분야는 직종별 호텔인력풀을 운영해 인재를 제공한다. 호텔들이 필요할때마다 인력을 뽑을 수 있도록 중구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상시 면접을 지원한다.빠르게 변화하는 동대문 패션산업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사)한국의류업종살리기운동본부에 위탁해 디자인에서 봉제까지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하도록 패션 디자이너 및 모델리스트를 양성한다.이들에게는 봉제업체 및 협의회를 통한 구인 데이터망 구축으로 효율적인 취업 연계에 나서 90명분의 일자리를 제공한다.경력 단절 여성들의 취업과 창업 지원에도 나서 올해 140명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중구여성플라자는 올 1분기 직업훈련 프로그램으로 피부미용 자격증반, 바리스타 입문반, 일식조리 기능사 등 20개 과정을 운영한다.
중구여성새일센터에서는 여성가족부 공모 사업에 선정된 애견 토탈 매니저, 웨딩코디네이터 양성 과정을 운영한다.또 취업을 위한 집단상담 프로그램과 찾아가는 1대1 취업 상담을 하고, 그들이 직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까지 추진한다.취약계층에게 일자리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도 적극 발굴한다. 지난 해까지 2곳이었던 중구 예비사회적기업을 올해 4곳으로 늘려 근로자 인건비와 홍보를 지원한다.주민 주도의 비즈니스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마을기업도 현재의 3개소에서 2개소를 추가 지정해 사업비와 공간 임대 보증금을 지원한다.아울러 고용노동부 인증형 사회적기업(20개소)과 협동조합(56개소), 자활기업(1개소)를 계속 지원, 116개의 일자리를 확보한다.공공 일자리 확충을 위해 환경정비, 복지시설 도우미, 아이돌보미, 불법주정차 단속, 산모신생아도우미, 담배꽁초 무단투기 단속 등 59개 사업에 3910명의 일자리를 제공한다.구는 취업을 원하는 사람들을 기다리기 보다는 주민생활공간으로 직접 찾아가는 현장상담실을 20일부터 운영한다.15개동을 4권역으로 구분해 권역별로 지하철역, 대형마트, 동주민센터, 복지관 등 주민들의 왕래가 많은 곳에 설치된다. 취업상담·신청 뿐 아니라 복지상담, 불법건축물 신고 등 통합민원을 처리한다.
최창식 구청장은 “지난 해 중구 인구 13만465명(2013년12월31일 현재)의 5.3%인 6894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며 “창업기업과 구민을 우선 채용하는 MOU를 적극 체결하고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을 적극 발굴하는 등 지속가능한 좋은 민간 일자리를 적극 발굴, 저소득과 취약계층 주민들이 생활을 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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