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점포 사라진다…5년 새 156곳 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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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점포 사라진다…5년 새 156곳 폐점
  • 이광표 기자
  • 승인 2024.05.0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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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말 기준 증권사 영업점 755곳
임직원 수도 급감...PF 리스크 등 영향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광표 기자  |  지난해 증권사 지점 수가 7% 넘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다 증권사 임직원 수도 600명 가까이 감소했다. 고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부동산 경기 부진 등에 타격을 받은 탓이다.

6일 금융투자협회 등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 국내 지점 수는 755개로 전년 812개 대비 7.02% 줄었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국내 증권사 지점 수는 911개에 달했었다.
회사별로 보면 미래에셋증권은 70개로 전년( 78개) 대비 10.25% 감소했다. 또 한국투자증권은 61개로 전년(66개)보다 7.57% 줄었으며 NH투자증권도 59개로 전년(69개) 대비 14.49% 떨어졌다.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도 69개, 74개로 전년(75개, 79개) 대비 각각 8.00%, 6.32% 감소했다. 또 지난해 해외 사무소도 13개에서 10개로 줄어들었다. 여기에다 증권사 임직원 수도 3만9058명으로 전년(3만9634명) 대비 576명이 감소했다. 증권사 임직원 수는 △2019년 3만6826명(전년比 1.23%↑) △2020년 3만7479명(1.77%↑) △2021년 3만8897명(3.78%↑) △2022년 3만9634명(1.89%↑)으로 증가세를 보였었다. 이는 지난해 고금리 지속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으로 실적 악화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전체 증권사 부동산 PF 익스포져는 27조6000억원에 달하며 이 중 중·후순위가 44%, 투자지역도 비수도권(지방 39%, 해외 5%) 비중이 높은 상황이다. 또 올해 6월까지 23개 증권사 부동산 PF 익스포져 24조원 중 11조9000억원이 만기가 도래해 앞으로 평가 손실 확대 우려는 가중되고 있다. 이에 지난해 증권사 일회성 손익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3조5569억원으로 전년 대비 8980억원(20.2%) 감소했다. 증권사 당기순이익(일회성 손익 제외)은 △2020년 5조9000억원 △2021년 9조1000억원 △2022년 4조5000억원 △2023년 3억6000억원 등 감소 추세다. 특히 IB(투자은행) 부문 수수료가 3조2769억원으로 전년(4조8388억원) 대비 1조5619억원(32.3%) 줄었다. 이는 부동산 경기 부진 등으로 채무보증 수수료 등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증권사 인력 감소는 최근 IB 부문이 어렵다 보니 IB 쪽에 집중했던 하우스에서 IB 인력을 줄이며 직원들이 감소한 측면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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