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 60세 이상 고령 경영자 31.6%로 급증
최대 60% 육박하는 세율 개편해야 활성화 가능성
최대 60% 육박하는 세율 개편해야 활성화 가능성
매일일보 = 신승엽 기자 | 국내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파격적인 가업승계제도 개편이 요구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중소기업 고령화 현상은 심화되고 있다. 사업장 근로자뿐 아니라 경영자의 고령화까지 동시에 발생했다. 고령화가 성장과 직결된다고 볼 수 없다. 하지만 기업의 존속을 위해선 세대교체가 요구된다. 세대교체 없이 경영주가 운영을 포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업승계제도는 계속해서 완화되고 있지만, 제조강국을 표방하는 주요국과 비교하면 장벽은 높기만 하다. 중소기업 경영자와 근로자의 고령화는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꼽힌다. 청년층의 유입이 줄고 있을 뿐 아니라, 기존 기술직의 고령화가 맞물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다. 승계를 준비하는 기업들도 현실적인 장벽에 가로막혀 결국 매각 의사를 밝혔다. 8일 중소기업중앙회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중소제조업 경영자 가운데 60세 이상 비중은 2012년 14.1%에서 2022년 31.6%로 급증했다. 불과 10년 만에 17.5%포인트 증가한 셈이다. 폐업 및 매각을 선택하는 사례도 다수다. 자녀에게 기업을 승계하지 못하면 매각할 것이라는 의견도 48.6%에 달했다. 정부도 가업승계 포기를 우려하고 있다. 가업승계 관련 제도가 완화되지 않을 경우 10년 동안 35만개의 기업이 폐업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동시에 300만명 이상의 근로자가 직장을 잃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국내에서도 초당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중소제조업 전반의 시스템이 붕괴할 수 있다는 평가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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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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