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거래융자 잔고 총 19조2010억원… 예탁금 규모도 급증
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최근 국내 증시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빚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증시가 다소 회복되자 신용잔고도 늘고 있는 모양세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지난 3일 기준 총 19조20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증시가 연초 대비 6% 이상 상승하면서 빚투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가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 증권사에서 빌린 자금이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투자자가 주식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돈을 빌린 뒤 아직 갚지 않은 자금이다. 잔액이 증가하면 주식시장에서 차입 투자가 늘었다고 본다. 앞서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연초 17조원에 그쳤지만 증시 상승기에 접어들면서 점점 불어나기 시작했다. 지난달 2일 연고가인 19조532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27일(19조7029억원) 이후 가장 높은 금액이다. 그러나 이후 증가세는 잦아드는 듯 보였다. 이 같은 현상은 코스피 상승과 함께 ‘빚투’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1월 2435.90까지 하락한 뒤 지난 11일 기준 2706.96까지 상승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