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여의도에 전국 최초 ‘스마트 서가’ 탄생
상태바
영등포구, 여의도에 전국 최초 ‘스마트 서가’ 탄생
  • 백중현 기자
  • 승인 2014.03.18 13: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000여점 전자정보 갖춘 디지털도서관 조성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영등포구가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관 별관(여의대로 24)에 ‘스마트 서가’ 등 전국 최초로 선보이는 최신 기술을 적용한 ‘여의디지털도서관’을 조성하고 18일 개관식을 가졌다.지상 2층 연면적 458.08(139평) 규모에 1층 북카페와 2층 디지털도서관으로 구성된 이 도서관은 전경련으로부터 전경련회관 별관을 무상으로 임대 받아 조성한 것이다.

 

▲ 18일 여의도 디지털도서관 개관식에서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이 신문 읽기 및 전자자료 확인, 열람석 예약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스마트 라이브러리’ 기기를 시연하고 있다.

1층 북카페에는 어린이도서 500여 권을 포함한 약 2000여 권의 도서와 함께 28석의 좌석이 구비돼있어 가족 단위 주민들이 독서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아늑한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또 2층의 디지털도서관에는 전자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최신식 컴퓨터가 구비된 26개의 열람석과 2~3명이 앉아 DVD 등을 감상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실 4실, 본인이 직접 노트북을 가져와 작업할 수 있는 테이블 형식의 노트북석 24석 등을 갖췄다.전자책 4000여 권에 DVD 2100여 점 등이 소장돼있고 주요 일간지 및 잡지와 함께 다양한 디지털 자료를 접할 수 있는 첨단 IT장비도 설치돼있다.프로젝터를 갖춘 세미나실은 1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어 소규모 동아리나 학습모임 등이 활용하기 좋다.아울러 이 도서관에서 특히 주목할만한 부분은 바로 전국 최초로 구현한 ‘스마트 서가’이다.그동안 대부분 전자책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서관에서는 특정 책에 대해 그‘목차’만 보여줄 뿐 본문 내용은 제공하지 않아, 대출자는 목차만 보고 책의 대출 여부를 정해 대출을 위한 절차와 다운로드라는 여러 과정을 거쳐 책 본문을 확인하면 정작 자신이 생각했던 바와 다른 스타일의 책이어서 읽지 않게 되는 경우도 적잖이 있었다.하지만 이 ‘스마트 서가’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책의 ‘목차’뿐만 아니라 ‘본문’까지도 모두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자신의 취향에 딱 맞는 전자책을 대출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전자책을 보다 쉽고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태블릿PC를 대여해 도서관 내라면 어디서든지 이를 활용해 인터넷을 사용하고 전자책을 볼 수 있도록 하도록 한다. 이 또한 전국 최초로 실시하는 것이다.현재 보유하고 있는 태블릿PC는 10대이지만 주민 호응도에 따라 물량을 더 확보할 예정이다.아울러 다양한 강의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우선 22일 북카페에서 KBS ‘TV, 책을 말하다’, ‘생방송 심야토론’ 등을 진행하기도 했던 왕상한 서강대교수가 ‘내 인생의 책’이라는 주제로 강의하는 특강이 준비돼있다.이후에도 다양한 인물을 정기적으로 초청해 주민과의 만남을 주선할 예정이다.한편 구는 발달장애인 3명을 채용, 1명은 북카페에서 바리스타로, 2명은 도서관 보조사서로 활약하도록 해 이들의 사회 참여도 지원한다.도서관 운영시간은 북카페의 경우 평일에 7시 반부터 저녁 7시, 주말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이고, 2층 디지털도서관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조길형 구청장은 “이 디지털도서관이 지역 주민들이 부담 없이 즐겨 찾는 교육·문화의 공간이자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지식정보문화를 선도하는 복지 도시 영등포를 구현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