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여점 전자정보 갖춘 디지털도서관 조성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영등포구가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관 별관(여의대로 24)에 ‘스마트 서가’ 등 전국 최초로 선보이는 최신 기술을 적용한 ‘여의디지털도서관’을 조성하고 18일 개관식을 가졌다.지상 2층 연면적 458.08(139평) 규모에 1층 북카페와 2층 디지털도서관으로 구성된 이 도서관은 전경련으로부터 전경련회관 별관을 무상으로 임대 받아 조성한 것이다.1층 북카페에는 어린이도서 500여 권을 포함한 약 2000여 권의 도서와 함께 28석의 좌석이 구비돼있어 가족 단위 주민들이 독서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아늑한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또 2층의 디지털도서관에는 전자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최신식 컴퓨터가 구비된 26개의 열람석과 2~3명이 앉아 DVD 등을 감상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실 4실, 본인이 직접 노트북을 가져와 작업할 수 있는 테이블 형식의 노트북석 24석 등을 갖췄다.전자책 4000여 권에 DVD 2100여 점 등이 소장돼있고 주요 일간지 및 잡지와 함께 다양한 디지털 자료를 접할 수 있는 첨단 IT장비도 설치돼있다.프로젝터를 갖춘 세미나실은 1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어 소규모 동아리나 학습모임 등이 활용하기 좋다.아울러 이 도서관에서 특히 주목할만한 부분은 바로 전국 최초로 구현한 ‘스마트 서가’이다.그동안 대부분 전자책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서관에서는 특정 책에 대해 그‘목차’만 보여줄 뿐 본문 내용은 제공하지 않아, 대출자는 목차만 보고 책의 대출 여부를 정해 대출을 위한 절차와 다운로드라는 여러 과정을 거쳐 책 본문을 확인하면 정작 자신이 생각했던 바와 다른 스타일의 책이어서 읽지 않게 되는 경우도 적잖이 있었다.하지만 이 ‘스마트 서가’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책의 ‘목차’뿐만 아니라 ‘본문’까지도 모두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자신의 취향에 딱 맞는 전자책을 대출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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