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樂)을 주제로, 전망대와 다양한 조형물 도입한 산책길 조성
전망대 주변 형형색색의 장미와 정원 조성으로 매력 공간 탄생
무장애 숲길‧별빛다리‧GC 전망대 총 2.18km ‘다이나믹파크’ 완성
매일일보 = 김현아 기자 | 금천구가 주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공원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10월 금천체육공원에 ‘GC좋은도시 금천 전망대’를 조성했다고 5일 밝혔다.
금천체육공원은 자연 지형과 산림이 어우러진 금천구를 대표하는 공원으로, 접근성이 좋아 주민들이 산책과 운동을 즐기기 위해 자주 찾는 장소다.
176㎡ 규모의 전망대는 음악(樂)을 주제로 음표를 형상화해 조성됐다. 전망대를 올라가는 155m 길이의 나무 바닥 산책길(데크길) 구간은 악기를 형상화한 다양한 조형물을 설치해 주민이 즐겁게 거닐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도심의 탁 트인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낮에는 주변 녹음과 여유로운 풍경을, 밤에는 화려한 도심 야경과 조명이 어우러진 멋진 경관을 즐길 수 있다.
구는 전망대 조성 과정에서 기존 구릉지의 소나무를 보존해 자연훼손을 최소화했다. 전망대 주변에는 형형색색의 장미와 정원을 조성해 매력적인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한편, 구는 2021년 주민들이 금천체육공원을 다양하게 즐기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금천다이나믹파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금천다이나믹파크’는 금천체육공원 일대에 주제별 공원을 조성하고, 운동장 현대화, 주민스포츠 공간 마련, 순환 산책로 조성, 별빛다리 설치 등 주민 편의 공간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우선, 구는 2021년 금천체육공원 금천배수지에서 독산 배드민턴장까지 이어지는 무장애 숲길을 금천체육공원에 조성(1.18km)했다. 2023년에는 감로천생태공원 일대에 숲길 755m를 추가로 조성해 순환형 동선을 완성했다.
무장애 숲길은 장애인, 노약자 등 보행 약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폭 2m 이상, 경사도 8.3%로 조성돼, 누구나 아름다운 숲의 경관과 휴양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또한, 지난 1월에는 독산동의 옛 지명인 문성동이 북두칠성에서 유래한 것에 착안해, 12개의 별자리를 표현한 조명이 있는 ‘감로천 별빛다리(93m)’를 조성했다.
‘별빛다리’는 금천배수지 운동장과 금천체육센터 일대에 조성된 무장애 숲길을 연결하고, 감로천 생태공원 연못 위를 가로지른다. 다리는 공원 내 상징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다리에 올라서면 탁 트인 독산동 일대의 경관과 감로천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번 ‘GC 전망대’ 조성으로, ‘무장애 숲길’과 ‘감로천 별빛다리’, ‘GC 전망대’까지 총 2.18km가 이어지는 순환형 동선이 완성됐다. 이를 통해 주민들은 공원을 더욱 편리하게 산책하며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고, 금천체육공원은 지역을 대표하는 공원으로 거듭나게 됐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전망대가 인근 별빛다리와 함께 금천체육공원의 품격을 높여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대표 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많은 주민이 공원을 편리하게 이용하길 바라며, 앞으로도 주민을 위한 휴식 공간 조성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