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에 남경필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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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에 남경필 선출
  • 이승구 기자
  • 승인 2014.05.1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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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562표 얻어 1048표에 그친 정병국 의원 꺾고 본선 진출
▲ 10일 경기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로 선출된 남경필 의원(오른쪽)이 정병국 의원과 함께 두 손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이 오는 6·4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본선에 진출할 새누리당 후보로 10일 확정됐다.남 의원은 이날 경기도 성남시 종합운동장 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정병국 의원을 누르고 후보로 최종 선출됐다.
남 의원은 이날 현장 투표에서 유효투표수 2088표 가운데 1212표를 얻어 정 의원(876표)을 336표 앞섰다.이에 앞서 여론조사에서도 남 의원은 67.05%를 얻어 32.95%를 얻은 정 의원을 34.1%포인트 차로 앞질렀다.이에 따라 남 의원은 국민참여선거인단의 현장 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쳐 총 1562표를 얻어 1048표를 얻은 정 의원을 따돌리고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남 의원은 당선 수락연설에서 “세월호 참사로 국민의 상처가 너무도 크다. 큰 책임을 느낀다”면서 “그러나 이 아픔을 딛고 일어서야 하며, 새누리당이 경기도에서부터 시작하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 의원과의 경선과 관련해 “그동안 마음고생이 많았지만 우리는 형제 같은 사이”라면서 “선거과정에서 네거티브 없이 여기까지 왔으며, 정치 끝나는 날까지 (정 의원과)함께 가겠다”고 말해 2000여명의 당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또 “내일 새정치민주연합의 후보가 결정되면 바로 만나 세월호 참사로 갈기갈기 찢어진 국민을 위해 하나로 합쳐서 아름다운 선거를 펼치는 것에 대해 논의하고 합의하겠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남 의원은 오는 11일 김상곤·김진표·원혜영 후보 가운데 선출될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경기지사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남 의원은 부친인 남평우 전 의원이 작고하면서 치러진 1998년 수원팔달 보선에서 처음 국회에 입성해 2000년 당내 소장파 모임인 ‘미래연대’ 공동대표를 지냈고 이듬해 당 대변인으로 활약했다.이후 원내수석부대표와 경기도당위원장, 인재영입위원장 등 당내 요직을 거친 뒤 국회개혁 특별위원장, 외교통상통일위원장 등 국회 주요 상임위와 특위 위원장을 두루 역임했다.또한 지난해 국회 외통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후 쟁점이었던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여야의 물리적 충돌없이 처리하는 등 원활한 의사진행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당내에서는 특정계파에 속하지 않은 채 중립성향을 고수하면서 꾸준히 당 쇄신을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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