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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이한일 기자] 노동부(장관 임태희)는 지난해 성별 고용평등지표가 57.4%로 2007년(57.1%)보다 0.3%p 개선된 것으로 18일 발표했다. ‘고용평등지표’란 고용부문에 있어서 남성과 여성의 지위(평등정도)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남성과 여성의 노동참여도(임금근로자 비율), 노동보상도(시간당임금 비율), 노동위상도(관리직 비율), 직업안정도(상용직 비율) 등 4개 하위지표를 분석한 것인데, 지수가 100에 가까울수록 양 집단의 고용상 지위가 평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2007년에 비해 여성의 임금근로자 비율, 관리자 비율, 상용직 비율, 시간당 임금이 모두 상승했다. 다만, 여성관리자 비율을 알 수 있는 노동위상도(8.33%)는 2006년도부터 시행되고 있는 적극적고용개선조치(Affirmative Action)제도의 영향으로 최근 몇년 사이에 많이 상승하였으나, 아직도 남성에 비해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원용 노동부 고용평등정책관은 "여성의 고용평등수준이 점차적으로 나아지고는 있지만 출산·육아기 여성의 경력단절, 고위직 진출의 부족 등을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