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공무원 노조, "오규석 군수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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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공무원 노조, "오규석 군수 사퇴하라"
  • 박동욱 기자
  • 승인 2015.10.2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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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째 갈등…24일엔 대규모 결의대회까지 열어
▲ 24일 부산시 기장군 정관읍 중앙공원에서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장군 공무원 노조가 개최한 '오규석 군수 사퇴 촉구 결의대회' 모습.
[매일일보]부산 기장군 공무원노조가 2개월째 '독선 경영'을 이유로 오규석 군수의 사퇴를 촉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특히 내년 4월 총선 출마설이 꾸준히 나돌고 있는 오 군수에 대한 이같은 공무원노조의 공격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전국공무원노조 기장군지부는 24일 부산시 기장군 정관읍 중앙공원에서 조합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 군수 사퇴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결의대회가 열린 곳은 인구 7만명을 돌파한 정관 신도시의 중심지다.노조측은 내년 4월 총선 출마 예상자로 일찍부터 분류되는 오 군수를 더욱 압박하려는 계산 아래 군청 앞 대신 도심지를 행사장으로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오 군수와 노조의 갈등은 지난 8월 대규모 승진인사로 촉발됐다.
기장군은 당시 인구증가를 감안, 6급 17명을 5급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인사를 단행했다.노조는 해당 인사에서 오 군수가 측근 위주의 정실 인사를 했다며 인사 철회를 요구했다.또 과거 직원 회식자리에서 오 군수가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인격모독 및 폭언 사과 등 17가지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오 군수와 공무원노조의 이같은 갈등을 놓고 지역 정가에서는 정치적 해석도 나오고 있다.내년 총선에서 기장군이 단독선거구가 되면서 오 군수의 출마가 유력해지자 정치권 일각에서 오 군수를 견제하기 위해 노조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김성열 노조 지부장은 "오 군수의 독선·무책임·뻔뻔함에 분노해 기장군수 사퇴 촉구 결의 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라며 "오 군수가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자진 사퇴할 때까지 투쟁의 수위를 계속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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