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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선수가 성폭행 혐의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과연 강정호 선수는 유죄일까 무죄일까? 일부 사이트와 언론은 강 선수 성폭행을 기정사실화하는 일까지 벌이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강 선수는 성폭행 혐의는 무죄다.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언제든지 섹스를 즐긴다는 것이다. 거의 모든 종류의 동물에게 섹스는 단지 종족 번식 차원에서 하는 필요불가결한 것일 뿐이다. 가임기란 그래서 존재하는 것이고 암컷은 그 때만 수컷을 받아들인다.인간은 다르다. 여성은 언제든지 남성과 섹스를 할 수 있다. 이유는 명백하다. 늘 다른 여성을 찾아다니는 남성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그렇게 진화된 것이다. 이렇게 진화된 여성, 아내의 치명적 유혹은 오늘날 당연시 여겨지는 일부일처제의 근간이 되었다.꽃뱀의 사전적 의미는 ‘남자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여 몸을 맡기고 금품을 우려내는 여자’이다. 꽃뱀이 영어로는 ‘Gold Digger’(1.금 캐는 사람, 2.남자에게서 돈을 우려내려는 여자)인데, 그 어원은 1848년 미국 캘리포니아를 무대로 골드러시가 일었을 당시 돈벼락을 맞은 광부들에게 자신의 미모와 섹스를 무기로 금을 빼낸 여성들에게서 비롯됐다.꽃뱀은 유사 이래 늘 존재한 치명적인 존재이다. 꽃뱀에 한 번 물리면 남자는 회복하기 힘든 내상을 입기 마련이다. 금전뿐만 아니라 명예도 잃고, 직장도 잃고 심지어 목숨도 끓는 경우도 있다.반면 꽃뱀 입장에서는 누워서 떡 먹기 식의 황금알을 낳는 사업이다. 잘하면 일확천금을 벌 수도 있다. 고위층, 재벌, 한류스타, 스포츠스타와 같이 평판(reputation)을 중요시 하는 공인을 물었을 경우 로또와 같은 인생역전을 이루기도 한다. 하지만, 오프라인 꽃뱀산업은 그 확장성에 한계가 있다. 미모의 꽃뱀이 수적으로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하는 남자의 수가 급격하게 늘 수는 없다. 이른바 ‘꽃뱀산업 한계의 법칙^^’이 존재한다. 특히, SNS시대에서는 꽃뱀산업이 일거에 ‘무한(無限, ∞)계의 법칙’으로 바뀐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스카이프 협박 사기’이다. 일명 몸캠피싱·몸캠피씽·몸또(Sextortion)로 불리는 신종 사이버범죄다.여기서 등장하는 미모의 꽃뱀은 직접 범죄에 가담하지 않는다. 이 범죄에 필요한 것은 포르노 영상과 해킹프로그램 뿐이고, 이는 무한복제가 가능하기에 비용이 극단적으로 낮아진다. 그야말로 ‘창조경제’의 극치를 이룬다.최초로 ‘스카이프 협박 사기’를 설계한 사기꾼은 천재가 아닐까 생각된다. 이 범죄를 재구성하면 이렇다. 주로 채팅앱을 통해 알게 된 미모의 여성(실제는 남자)과 스카이프·라인 영상통화를 하다가 범죄의 덫에 걸려든다.강정호 선수 이야기로 돌아오자. 강 선수도 채팅앱을 통해 23세 여성을 만났다. 여성의 주장은 강 선수가 약을 탄 술을 먹이고 성폭행을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평소 강 선수의 인품으로 볼 때 그런 파렴치한 짓을 할 사람이 아니다. 더구나 강정호 선수는 연봉 250만 달러를 받는 초특급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아닌가?문제의 범블(bumble) 채팅앱은 여성 스스로 남성을 선택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아울러 여성 스스로 강 선수 호텔 방으로 온 점, 사건 발생 이틀 후 성폭행 피해 증거 채취를 받은 것 등등 여러 가지 정황상 강 선수의 성폭행은 사실 아닐 가능성이 높다. 심리적으로 볼 때도 사건이 언론에 대서특필 되었는데, 강 선수가 유죄라면 경기에 나와 팀 승리를 이끄는 안타를 칠 수 있었을까? 강정호 선수의 7일 경기를 보면서 전율을 느꼈다. 내공이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이 스캔들은 하나의 해프닝으로 끝나고, 오히려 약이 되어 ‘아메리칸 드림’의 초석이 될 것이다.단언컨대, 강정호 선수는 무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