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정부 성공하길 바라는 점에서 나는 친박”
“우병우, 의혹이 사실이면 朴대통령 위해서 결단해야”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새누리당이 위기다. 지난 4·13 총선에서 기록적인 패배를 하면서 제1당 자리를 야당에 내줬다. 여기에 당 내부에서는 ‘친박 공천 개입 녹취록’이 공개되는 등 계파갈등이 터질 조짐도 보이고 있다.이에 <매일일보>가 31일 새누리당 당 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이주영 의원(5선·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의 생각을 들어봤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가 계파갈등 청산의 단초가 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기 위해선 계파색이 옅고 소통을 강조해온 본인이 대표로서 적임자라고도 했다. 또한 세월호 참사가 터지자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으로서 136일간 팽목항에 머물렀던 진정성을 살려 우리나라에 산적한 현안들을 조속하고 진정성 있게 풀어가겠다고 약속했다.다음은 이 의원과의 1문1답.- 당대표로서 본인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지난 총선에서 국민과 당원이 새누리당에게 준 과제는 바로 당의 화합과 정권재창출의 기반을 확실히 다지라는 것이었다. 이제 질곡 같았던 계파 문제를 털고, 화학적 융합을 이룰 용광로가 돼 줄 당 대표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또한 박근혜 정부를 성공시키고 정권 재창출을 이룰 기반을 마련하여야 할 때이기도 하다.저는 계파를 초월한 정치를 해 왔고, 현 정부의 성공과 관련 무한책임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따라서 계파 갈등의 고리를 끊어 당을 화합과 단결로 이끌 최적임자이며, 현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를 바탕삼아 정권재창출을 이룰 경험과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흐트러진 당을 추슬러 정권재창출의 꽃을 피워낼 최적의 후보라고 생각한다. - 당 대표 선거 캠프 이름이 ‘뚝배기 캠프’라고 들었다. 어떤 의미가 있나= ‘뚝배기’는 따뜻한 온기로 맛난 음식을 담아내는 그릇이다. 겉은 투박하지만 모든 것을 융합해 특별한 맛을 만들어 내고, 오래 동안 여운이 남게 한다. 지금 우리 당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융합이고, 그를 통해 정권재창출을 이루는 것이 최대의 과제인 것처럼 뚝배기는 바로 융합을 통한 정권재창출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아울러 ‘뚝심, 배짱, 기백’의 머리글자를 의미하기도 하다. - 계파갈등 해결을 위해 ‘용광로 리더십’을 얘기했다. 구체적인 시스템에 대해 설명해달라= 지난날을 되돌아보면 계파 문제는 당의 운영과 당직 임명, 대선 후보자에 대한 선호도나 당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주류와 비주류가 나뉘어 발생했다. 어떤 이슈에 대해선 서로 생각이 다를 수도 있고, 유사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나 선호하는 사람을 중심으로 편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모임이 점점 단단해져 콘크리트처럼 고착되면 유연성이나 타협의 여지가 적어진다. 이해하려고 들지 않고, 자기의 주장만 내세우다보면 갈등의 골은 점점 깊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나아가려고 해도 나아갈 수 없고, 새로운 것을 하려고 해도 할 수 없다. 용광로 리더십은 이런 구조적인 것을 다 용해해 시대정신에 적합한 후보와 비전을 창조해 내겠다는 것이다.시스템과 관련해서는 누구나 승복 가능한 공천제도 확립, 당직 등의 인선해서 화합과 능력 중시, 원회 위원장과 평당원의 당무 참여 확대, 당원 교육 기회 확대 등을 추진할 것이다. - 언론에서 ‘범친박계’로 분류된다. 여기에 대한 생각은?= 저는 대선기획단장으로서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기여했으며, 현 정부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했었다. 박근혜 정부의 성공이 곧 저의 숙명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그룹들을 묶어 ‘친박’이라 한다면 저는 확실히 ‘친박’이다. 사실 우리당 의원이나 당원 모두가 친박인 셈이다.그러나 어떤 이해관계 내지는 친소 관계를 중심으로 ‘친박 ’비박‘으로 분류하고 저를 친박으로 한다면 그것은 동의하기 어렵다. 저는 정당대회에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하면서 이제 계파프레임을 벗어나 당이 화합하고 단결해야 한다고 외치고 있는데 저는 친박계 대표가 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새누리당 대표’가 되려고 하는 사람이다.이분법적 계파프레임은 당의 발전, 나아가 정권재창출을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전당대회도 ‘어느 파 후보다’ ‘아니다’ 라는 말은 가급적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 당대표 출마 시 친박계를 비판하다 최근에는 비박계 비판에 나서는 모습이다. 전략이 수정된 것인가 아니면 원래 옅은 계파색에서 기인한 것인가= 제가 일관되게 주장해 온 것은 이제 계파간의 갈등은 종식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우리 모두가 계파로부터 자유로워야 하고, 계파를 초월해야 한다. 이렇게 되어야 우리가 화합이 되고, 화합이 되어야 현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와 정권재창출이 가능하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제가 출마선언문에서 책임론을 제기한 것은 누구의 잘못을 지적한 것이라고 보다 ‘우리 모두 잘못을 반성하고 갈 때 국민은 우리를 지지해 줄 것이다’라는 메시지였다.비박계가 단일화를 하겠다고 하는 것은 스스로 ‘비박’이라는 계파프레임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선거 때마다 봐왔던 야권단일화처럼, 오직 승리만을 위해서는 정정당당한 승부를 거부하는 ‘야합’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비박 단일화’는 결국 ‘비박’이라는 우산아래 권력 쟁취욕구를 보여주는 것으로 비전 대신 계파싸움을 이어가겠다는 민심 역행 행위라고 본다.저는 그럴수록 더욱 열심히 국민과 당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당대표 후보로서의 열정과 비전을 보여드리는데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우병우, 의혹이 사실이면 朴대통령 위해서 결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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