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건강검진 결과 담낭서 양성 종양 발견…제거 수술 받아
[매일일보비즈] 전국경제인연합회 조석래 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7일 사의를 표명했다.
조석래 회장은 회원들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그동안 재계를 대표하는 중책을 맡아 최선을 다하고자 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주어진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하게 되어 송구스럽다”고 밝히고 전경련이 한국경제 도약의 구심체 역할을 지속해 갈 수 있기를 바라며 건강이 회복되면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올해 75세로 평소 건강했던 조석래 회장은 재임기간 동안 재계를 대표하여 국가경제발전을 위해 대내외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해 왔으나, 지난 5월 정기 건강검진 결과 담낭에서 종양이 발견돼 종양 제거 수술 받고 입원치료 중이다.
이 관계자는 또 "효성 회장직은 공식적으로 발표된 게 없는 만큼 그대로 가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조석래 회장은 2007년 전경련 회장에 취임한 이후 재계의 화합과 전경련의 위상 제고를 위해 동분서주 해 왔으며, 일자리 나누기 및 만들기, 투자활성화를 통해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서 왔다.
조 회장은 또 민간 경제외교 사절로서 한․미 FTA, 한․EU FTA 등의 성사를 위해 총 130일간 30회에 걸쳐 지구를 7 바퀴 돌며 의욕적인 경제외교를 펼쳐왔다.
전경련은 조석래 회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곧 회장단을 비롯한 회원사 및 재계 원로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새 회장을 추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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