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산악인들이 히말라야를 등반할 때는 정상까지 길을 인도하는 셰르파가 반드시 동반하며, 이들의 도움을 받는다. 골프의 세계도 마찬가지다. 세계적인 프로 골퍼는 물론 아마추어 골퍼들도 경기를 원만하게 진행하기 위해 ‘골프경기보조원’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이들을 ‘캐디’라고 부른다.세계적인 프로 골퍼들이 PGA, LPGA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되면 맨 먼저 캐디에게 달려가 포옹하며 기쁨을 나누는 장면을 TV 중계에서 볼 수 있다. 그만큼 골프 경기에서 캐디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제 캐디는 프로 골프에서든 아마추어 골프에서든 전문직업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젊은이들에게 캐디는 매력적인 직업이다. 지금 캐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캐디가 되고자 하는 지망생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기존 캐디 중에서도 프로 캐디를 선망하며 공부하며 노력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하지만 많은 사람이 캐디를 시작하게 되면 직면하는 문제가 있다. 바로 골프와 캐디에 관한 지식이다. 골프의 룰이나 용어 그리고 캐디가 하는 일은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겐 버겁게 느껴진다. 골프장에서 기본 교육을 시켜주지만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자에게는 적합하지가 않고, 바쁜 골프장의 특성상 세세하게 신경 써주지 못하기 때문에 초보 캐디가 알아서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 캐디를 시작할 때 캐디 선배로부터 최소한의 지식이라도 배울 수 있다면 훨씬 수월하게 첫 발을 내디딜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선배 캐디가 다년간 골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노하우를 알려주기 위해 쓰였다. 캐디 지망생과 초보 캐디는 물론 경력 캐디에게도 유용한 책이다.
이민중 지음 / 북스타 펴냄/ 272쪽/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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