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녀(바다의 어멍) 문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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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녀(바다의 어멍) 문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6.12.01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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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문화' 인류무형유산 등재 확정 순간<문화재청>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1일 새벽 이집트에서 대한민국 문화재청으로 낭보가 날아들었다. 우리 정부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코자 추진해 온 「제주해녀문화」가 30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 회의에서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공식 등재됐다.

이로써 「제주해녀문화」는 우리나라의 19번째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됐다.
무형유산위원회는 24개 위원국으로 구성되며, 무형유산 등재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우리나라는 2014~2018년 임기의 위원국이며, 2015년부터 부의장국을 맡고 있다. 

제주해녀들은 일찍부터 습득한 바다에 대한 지식을 통해 해산물을 채취한다<문화재청>
무형유산위원회는 「제주해녀문화」가 △ 지역의 독특한 문화적 정체성을 상징한다는 점, △ 자연친화적인 방법으로 지속가능한 환경을 유지하도록 한다는 점, △ 관련 지식과 기술이 공동체를 통해 전승된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앞서 지난 10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전문가 심사기구(Evaluation Body)는 「제주해녀문화」가 무형유산 심사기준 5개를 모두 충족한다고 결정해 ‘등재권고’ 판정을 무형유산위원회에 권고한 바 있다.무형유산 5개 심사기준은  △ 협약상 무형유산의 정의 충족, △ 문화적 다양성 및 인류의 창의성에 기여, △ 무형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의 마련, △ 등재과정에서 관련 공동체가 광범위하게 참여할 것, △ 해당 무형유산이 이미 자국의 무형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을 것 등이다.이번 「제주해녀문화」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됨으로써 우리나라의 독특한 문화가 세계인들에게 다시 한 번 널리 알려지고 새롭게 조명될 것으로 기대된다.정부는 앞으로도 독특하고 우수한 우리 문화를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시켜 보존하면서 세계와 공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다. 현재 까지 유네스코에 등재된 우리나라 인류무형유산은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2001년), 판소리(2003년), 강릉단오제(2005년), 남사당놀이, 강강술래, 영산재,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처용무(2009년), 가곡, 매사냥, 대목장( 2010년), 줄타기, 한산모시짜기, 택견( 2011년), 아리랑(2012년), 김장문화(2013년), 농악(2014년), 줄다리기(2015년), 제주해녀문화(2016년)등 19개 종목이다.
제주 해녀들은 매해 바다의 신 용왕에게 제를 지내 무사안녕을 기원한다<문화재청>.
문화재청은 이번 무형유산 등재를 기념해 전주에 있는 국립무형유산원에서 관련전시품 150여 점과 관련 사진, 영상 등을 전시하는 제주해녀문화 특별전(12.5.~2017.3.31.)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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