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맹식)는 발굴 현장에서 옛사람 뼈가 출토됐을 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옛사람 뼈를 만나다 - 옛사람 뼈의 수습부터 분석까지> 소책자를 발간했다.옛사람 뼈는 당시 사람들의 체질적 특성, 인구 구조, 질병 및 건강 상태, 식생활, 유전적 특성, 환경 등을 밝혀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최근 고고학, 체질 인류학뿐만 아니라 해부학, 고병리학, 생물학, 화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옛사람 뼈를 연구하면서 과거의 생활상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축적되고 있다.이번에 발간한 소책자는 크게 3부분으로 구성됐다. 먼저 사람의 뼈대‧치아 구조와 용어에 관해 설명한 △ 신체 구조와 부위별 용어, 뼈의 수습과 수습 시 준비물, 특히 옛사람 뼈의 생물학적·화학적 분석을 위해서 뼈 수습 현장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을 다룬 △ 발굴 현장에서 뼈 수습하는 방법, 마지막으로 체질인류학적 분석, 안정동위원소 분석, DNA 분석, 방사성탄소연대측정, 얼굴 복원의 내용을 담은 △ 옛사람 뼈에 담겨 있는 정보를 차례대로 소개했다.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옛사람 뼈를 만나다> 책자의 원문을 누리집(www.nrich.go.kr, 자료마당-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보존/복원- 원문정보)에 올려놓아 관심 있는 국민은 누구나 쉽게 열람할 수 있게 했다.국립문화재 연구소관계자는 "앞으로도 발굴 현장을 비롯해 문화유산 보존과 분석 등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자료와 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