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선물받은 수제장갑 한 짝을 잃어버리고 안타까워 하는 친구를 보다가 '짝지찾아주기'를 시작했다는 두 젊은이를 24일 오후 서울시민청 송년음악회장에서 만났다.소중하게 여기던 장갑의 한 짝을 잃어버리고 상심해 하는 이들을 위해 짝 잃은 장갑이 모이면 새로운 짝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시작한 종합재미상사 프로젝트.서울 서초구 방배역 인근과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역 비빌기지내, 용산구 만리시장내 쉼터에 외짝장갑중계소를 마련하고 장갑짝짓기를 시작한지 올해로 3년째다."서랍장 구석에 남아있는 외짝이나 버리려는 분들이 보내주시면 짝맞춰 필요한 분들께 제공하렵니다" 며 "누군가 다시 사용할 장갑이니 비교적 성한 것으로 보내주시면 고맙겠다"는 안정화,김신범 두 젊은이가 운영하는 홈페이지는 종합재미상사(amusebycompany.wordpress.com).모으는 기간은 2017년 1월 31일까지로 매년 겨울에 외짝장갑 중계소 문을 연다.스스로 삶의 재미를 만들어내고 일상에서 실천하는 사람이 많아지기를 꿈꾸는 이들이 벌이는 '장갑짝찾기 워크숍'에도 관심을 바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