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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수진 기자] 법원이 오는 19일에 열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구인장을 발부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는 17일 이 부회장 등에 대한 공판에서 박근혜 피고인에 대해 구인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가능한 한 19일 오후에 박 전 대통령을 증인신문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는 박 전 대통령이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혐의 공판에 3차례 불출석하자, 재판부가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지난 5일 박 전 대통령은 건강상의 이유로 이 부회장 공판의 증인 출석을 거부했다. 지난 5월 이영선 전 청와대 경호관에 대한 재판에도 두 차례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모두 출석을 거부했다. 당시 법원은 박 전 대통령에게 구인장을 발부했지만, 이마저도 강하게 거부해 증인 채택이 취소된 바 있어 이번 이 부회장 공판에 증인으로 서게 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특검은 박 전 대통령이 지난해 이 부회장과의 단독 면담에서 경영권 승계를 도와주는 대가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특검은 법정에서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뇌물수수 경위와 삼성에서 최씨 일가로 돈이 넘어가는 상황 등에 대해 확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