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일일보제휴사=뉴시스】노무현 대통령은 8일 오후 3시 청와대에서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 발의 시안 발표와 필요성을 설명하는 특별담화 및 기자회견을 갖는다. 윤승용 청와대 대변인 겸 홍보수석은 7일 "내일 오전 예정된 정부 헌법개정추진지원단의 개헌안 시안 발표 즈음해 대통령께서 30여분 동안 특별담화를 갖고, 개헌의 필요성을 재차 설명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국민들의 궁금증에 대해 답변하는 기자회견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윤 수석은 개헌 발의 시기와 관련 "개헌안 발의 시기는 유동적이지만 지금 4월 임시국회가 3월말로 당겨지는 분위기인 만큼 일단은 3월말에서 4월 초순 사이로 보고 있다"며 "최종적으로 발의 시점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개헌추진지원단은 8일 오전 10시 개헌안 시안을 발표할 예정으로, 청와대는 개헌안 시안 발표 후 주요 쟁점사항에 대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개헌안 단일안을 만들어 국회에 발의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현재 대통령 궐위 시 잔여임기가 1년 이상일 경우, 직선제로 후임자를 선출하고 1년 미만일 경우, 총리대행체제를 운용하는 내용의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안 시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과 국회의원 선거 시기를 일치시키는 문제에 대해서는 선거비용 줄이기 위해 동시 실시 방안과, 특정 정당이 행정부와 입법부를 장악하는 권력집중 현상을 막기 위해 3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 수석은 이 자리에서 후임 총리와 비서실장을 9일 오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퇴임한 한명숙 총리 후임에는 한덕수 전 경제부총리가, 신임 비서실장에는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 조윤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