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실내건축업에 등록된 업체를 찾아야 한다. 아파트 실내인테리어라고 할지라도 법적으로 1500만원 이상의 견적이라면 ‘실내건축업’에 등록돼야 한다. 큰 돈이 오가는 부분이기에 무허가업체와 프로젝트를 진행했을 경우 부담은 고객에게 고스란히 돌아온다.
두 번째, A/S를 개런티해주는 업체를 찾아야 한다. 디자인감각을 1순위로 꼽은 고객들도 결국 마감날이 되면 시공의 완결성을 더 중요시하게 된다. 단, 인테리어는 마감날 완전무결한 상태가 되기는 근본적으로 어려운 지점들이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고객에게 충분히 커뮤니케이션하고, 주거를 하면서 발생하는 A/S에 대해서 합리적인 수준으로 책임을 져주는 업체를 만나야 한다. 1년-3년간 보증해주는 업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니 꼭 챙겨볼 것.
세 번째, 어떤 자재를 쓰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자재를 고르러 갔는데, 10년도 더 된 것 같은 벽지 샘플북과 마루 샘플북과 마주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요즘 들어서는 정품자재에 대한 인식이 자리잡고 있어서 이런 경우는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주거인테리어의 기본은 ‘좋은 자재’임은 머릿속에 꼭 가지고 있어야 한다. 간혹 지나치게 낮은 견적을 부르는 곳들은 덤핑자재나 B급 업체의 자재를 쓰는 것은 아닌지 꼭 확인해보아야 한다.
네 번째, 확정된 견적을 제공하는 업체를 찾는다. 공사 시작전에 향후에 어떤 돌발 상황이 발생할 것인지 100%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소비자의 선택으로 인해 공사과정에서 자재를 업그레이드한다거나 시공범위를 바꾸게 되면 견적 추가는 피할 수 없기도 하다. 반면, 소비자가 이해할 수 없는 범위들의 시공이 추가되어 예상견적보다 훨씬 올라가는 경우들이 간혹 발생한다. 이에, 공사가 시작되기 직전 메인 공사들에 대한 견적을 확정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들과 그 경우의 예상추가견적들에 대해서 꼼꼼하게 커뮤니케이션 하는 업체를 찾는다면, 공사과정에서의 스트레스가 반으로 줄어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