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110억원대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는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4개월여 만에 신병 치료를 위해 구치소 바깥 병원을 찾았다.30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동부구치소를 나와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변호인들은 그간 이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지병인 당뇨 증세로 시달리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건강 문제를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몇 차례 재판에 출석하지 않기도 했다.병원 측은 30∼31일 이틀간 당뇨 증세 등 이 전 대통령의 지병을 진료한 뒤 추가 입원이 필요할지를 결정할 방침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