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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복현명 기자] 검찰이 서울 지하철 암사역 앞에서 친구에게 흉기를 휘두른 10대를 구속했다.서울동부지검 형사3부는 2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상해, 특수절도 혐의로 한모군을 구속 기소했다.그의 재판은 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가 심리하며 첫 공판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한 군은 지난 13일 오후 7시경 서울 강동구 암사역 3번 출구 인근에서 친구 박모군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에 따르면 한 군과 박 군은 사건 당일 새벽 4시경 강동구에 있는 공영주차장 정산소, 마트 등의 유리를 깨고 들어가 절도를 저질렀다.이에 그날 오후 박 군을 피의자로 특정해 조사를 진행했고 조사를 마친 박 군이 한 군에게 범행을 자백했다고 밝히자 이에 격분에 싸움이 벌어졌다. 한 군은 박 군의 허벅지를 흉기로 찔렀고 박 군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귀가했다.경찰은 한 군을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했다가 보복성 범행으로 판단하고 처벌 수위가 높은 특가법상 보복상해 혐의로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