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km 구간의 차도와 보도 폭 줄이는 대신 2개 차로 증설해 교통체증 해소키로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에코시티 등 전주 북동부권 주민들과 완주군 봉동 방향 출퇴근길 교통정체가 줄어들게 됐다. 이는 상습교통정체구간인 백재대로 명주골네거리에서 동부대로 호성네거리까지 이어지는 견훤로 구간에 대한 교통체개 개선이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전주시는 오는 11월부터 내년 말까지 총 38억원을 투입해 명주골네거리에서 호성네거리까지 견훤로 1.23㎞ 구간의 교통정체 해소를 위한 교통체계 개선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해당구간은 에코시티개발로 인한 호성로-견훤로 진입차량의 상습정체가 발생하는 등 출퇴근 시간대의 교통체증이 심각했던 지역이다.
전주시는 이 사업을 통해 기존 양방향 4개~5개 차선으로 된 견훤로의 차도폭과 인도폭을 줄이는 대신 양방향 6개~7개 차선으로 2개 차선을 늘리기로 했다.
전주시는 해당구간 내 교통서비스 수준이 제일 열악한 명주골네거리에서 승마장입구 구간을 올해 공사에 우선 착수한 뒤, 내년에는 나머지 구간에 대한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도로 확장과 함께 △띠녹지, 자전거 도로 등 보도정비 △신호운영체계 재수립 △도로조명 교체 및 증설 등의 공사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공사 추진시 기존 견훤로 수목은 주변지역과 공원으로 이식하고, 견훤로에는 천만그루 정원도시 전주 종합계획에 부합하도록 새로운 수목을 심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견훤로 확장공사의 사업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우아중학교 앞 호성로 일부 구간에 대한 확장공사를 시행키로 했다.
이에 앞서 전주시는 견훤로의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했으며, 올해 경관심의와 총괄조경가의 자문 등을 거쳐 사업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전주시는 이달 중 모든 행정절차를 이행한 후, 오는 11월부터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최무결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공사기간 동안 차량 및 보행자 통행에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견훤로 교통체계 개선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주민과 상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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