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7주년기획] IT서비스 업계, 협력사는 동반자이자 조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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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7주년기획] IT서비스 업계, 협력사는 동반자이자 조력자
  • 김창성 기자
  • 승인 2013.06.26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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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창성 기자] 삼성SDS, LG CNS, SK C&C 등 대표적인 국내 3대 IT서비스 기업은 정보화 시대에 사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 지속적인 관리를 통한 품질 유지 및 증진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IT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게 된 원동력 중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상당하다. 그리고 국내 3대 IT 서비스 기업의 뒤에는 그들을 뒷받침해주는 여러 협력사들도 존재한다. 최근 미래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각종 융복합 사업에 도전하며 영역을 확장하는 이들에게 협력사의 존재는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때문에 이들은 협력사를 단순히 동반자가 아닌 조력자로 인식하고, 보여주는 관계가 아닌 함께 성장하는 관계로 발전시켜 가고 있다.

삼성SDS, IT교육 등 실질적 체감 프로그램 운영
LG CNS, 해외 협력사 지원해 글로벌 역량 강화
SK C&C, 가치 중심 수주활동으로 상생구조 확립

▲ 삼성 SDS는 파트너사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해 기업 발전에 큰 힘을 보탠 협력사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사진은 지난달 열린 삼성 SDS 품질 우수 파트너사로 선정된 협력 업체들이 시상식 후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삼성SDS 제공>

삼성SDS, 협력사 건강한 성장에 몰두

삼성SDS는 혁신 역량을 보유 중인 파트너사가 현재보다 성장할 수 있도록 동반성장 문화의 확립, 인력 교육(역량강화), 금융 지원과 같은 실질적 체감 프로그램 확대를 통한 파트너십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삼성SDS는 지난 2005년부터 파트너사 온라인 협업사이트인 ‘윈윈닷컴’을 운영해, 파트너사에 명확한 평가기준과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공유함으로써 투명한 거래관행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불공정 행위 근절을 위해 ‘윈윈닷컴’에 파트너사들이 직접 불만 사항을 접수할 수 있는 ‘불공정거래센터’도 신설했다.삼성SDS는 동반성장문화 강화를 위해 파트너사와의 소통도 중시한다. 지난 2005년 ‘파트너스데이’를 시작으로 현재는 파트너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전담조직인 상생협력사무국을 임원조직으로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또 파트너사 CEO와 삼성SDS 관련 부서 임원 간 소통 간담회도 정기화해 사업정보 공유와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파트너사협의회’를 구성해 파트너사를 사업 특성에 따른 각각의 분과로 분류해 분과별 모임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나온 애로사항이나 정책 건의 등을 지속적으로 동반성장 방안에 적극 반영하기도 한다.삼성SDS 1사옥 내에 마련된 ‘파트너협력센터’는 파트너사의 우수한 솔루션·제품 홍보를 위한 공간 및 파트너사들이 제안서 준비 등을 위한 작업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지난해 4월 삼성SDS는 그동안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분야에서 20여년간 수행한 사업 결과들을 토대로 일하는 방법과 절차를 체계화, 표준화한 이노베이터 방법론을 전략 파트너사들에게 공유하는 협약식도 개최했다.삼성SDS는 파트너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 및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파트너사와의 실질적인 동반성장 경영을 실천 중이다.삼성SDS의 전문 교육 기관인 멀티캠퍼스를 활용해 파트너사에 꼭 필요한 IT 관련 각종 기술교육은 물론 경영관리 전반에 걸쳐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교육 체계를 마련해 협력회사의 사업경쟁력 및 역량강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지난해부터는 파트너사들의 원활한 인력 채용을 위해 ‘채용 박람회’를 개최해 부스 설치 및 신입사원 입문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아울러 품질우수 파트너사에 대한 시상식도 개최해 파트너사와의 관계를 더욱 다지고 있다.품질 우수사로 선정된 파트너사들은 향후 삼성SDS가 추진하는 사업에 우선적으로 참여하게 된다.파트너사들의 재무 건전화를 위해 상생펀드 규모도 450억으로 확대해 저리로 자금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SDS가 보유하고 있는 정보 서비스 분야 특허 32건에 대한 사용권을 파트너사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이처럼 삼성SDS는 품질이 우수한 파트너사에게 지속적으로 사업 참여 기회를 제공해 이들이 한층 역량 있는 전문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되고 있다.

▲ LG CNS는 해외 협력사 지원을 토대로 ‘글로벌 파트너링’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말 중국에서 개최한 'LG CNS 중국법인 협력회사 교류회’에서 LG CNS 관계자가 중국 각지 20여개 협력사를 상대로 동반성장과 지원 방안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사진=LG CNS 제공>

LG CNS, 해외 협력사는 글로벌 진출 교두보

LG CNS는 ‘글로벌 파트너링’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김대훈 사장은 자체 솔루션 개발, 해외 거점 확보 등 취임 초부터 지속적 성장을 위한 전략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강조했다. 올해도 연초부터 미국, 일본, 중국을 방문하는 등 발 빠른 해외 행보를 이어가며 최근 여섯 번째 해외현장으로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다.말레이시아 방문에서 김 사장은 LG CNS의 4대 핵심역량 중 하나인 ‘글로벌 파트너링’을 강조하며 “해외사업을 더 빠르고 철저히 추진하자”고 주문했다.‘글로벌 파트너링’은 해외 각 지역 유수의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유기적 생태계를 형성해 성공사례를 축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른 지역 및 인근 국가에 진출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김 사장은 이번 말레이시아 방문에서 LG CNS가 지난해 10월 수주한 도시철도(MRT) 시스템 구축 사업 파트너사 관계자와 만나 업무 현황과 사업 진척 상황, 중장기적 공통 관심사, 현안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MRT 사업은 말레이시아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공공인프라 투자사업으로 1,2,3호선에 30조원 이상의 정부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LG CNS는 1호선 사업에 지멘스(차량), 봄바르디어(신호), 미쓰비시(궤도), 메이덴샤(전기), STE(스카다) 등 세계적인 기업들과 함께 유일한 한국기업으로 참여해 1400억원 규모의 통신시스템 턴키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이후 한국대사관을 방문한 김 사장은 후속 사업 수주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하고 LG CNS가 지난 2011년 수주한 쿠알라룸푸르 모노레일 스크린도어 설치 현장을 찾아 해외사업 수행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등 사업 성공 수행 의지도 밝혔다.여기에 그치지 않고 중국 현지 협력업체들과 글로벌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교류회도 개최했다. LG CNS는 지난달 말 중국 베이징의 LG트윈타워에서 ‘LG CNS 중국법인 협력회사 교류회’를 열고 △파트너십 거래원칙 △정도경영 △협력회사 거래 기본 가이드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북경, 상해, 청도, 천진, 남경 등 중국 각지 20여개 협력회사가 참여했다.LG CNS는 교류회에서 ‘신뢰에 기반한 동반성장’ 및 ‘정도경영’ 의지를 밝히는 한편 전사 차원의 인프라·자원 지원 및 중국 현지 구매 역량 강화로 중국법인과 협력회사가 장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본사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LG CNS는 협력사와 공정한 경쟁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크게 △금융지원 △교육지원 △기술교류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먼저 직접 또는 은행과 함께 동반성장 펀드를 조성해 협력사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협력사와 거래할 때 100% 현금 결제를 해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돕고 있다.중소기업의 인재난 해결을 위해 고용노동부·IT중소기업과 협력해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도 운영 중이다.또한 신성장 사업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중소기업과 함께 개발하면서 신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의 ‘중소기업 전문인력 활용장려금’을 활용, 협력사에 고급인력을 제공하고 있는데 체계적인 IT전문 지식과 대형 프로젝트를 통한 수많은 경험은 협력사의 경쟁력 제고를 돕고 있다.김대훈 사장은 평소 “협력사와 다양하고 현실적인 동반성장 경영을 통해서만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해 왔다. 1등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협력사로부터 이 같은 평가를 받는 것이 필수 조건이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LG CNS는 언제나 ‘가장 거래하기 좋은 투명한 회사’가 되기 위해 정진하고 있다.

▲ SK C&C는 지난달 말 경기도 성남 본사에서 ‘2013년 비즈 파트너사와 함께하는 동반성장 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철길 SK C&C 사장(단상 위)은 협력사를 상대로 가격보다는 가치 중심의 수주 활동을 벌이겠다고 약속했다. <사진=SK C&C 제공>

SK C&C, 협력사와 행복한 동행 결의

SK C&C는 ‘비즈 파트너사와의 동행’을 화두로 내걸고 협력업체를 존중하는 기업문화 정착을 추진키로 했다.SK C&C는 지난 4월 경기도 성남 본사에서 정철길 사장 주재로 본사 전 임원·팀장과 자회사 경영진 등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 동반성장 환경 구축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회사 CEO부터 임원, 팀장, 자회사 경영층까지 전 직책자가 참여해 최근 정부의 경제민주화·동반성장 정책에 대한 진정성 있는 호응과 실천을 다짐했다.올해 새롭게 추가된 동반성장 프로그램에 따라 5월부터 △찾아가는 동반성장 추진 △비즈 파트너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경영 교육 개방·확대를 본격 시행하고 있다.이에 따라 SK C&C는 경영진이 협력사를 직접 방문해 동반성장 협약대상 68개 협력사의 애로사항을 경청하는 등 소통을 강화토록 하는 한편, 사내 집합 교육과정을 비즈 파트너사 직원에게도 개방키로 했다.SK C&C는 향후 자회사와 부문·본부·팀별 하도급 준수 사항과 동반성장 실천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현장 중심의 동반성장 실행력을 높여 갈 계획이다.지난달 30일에는 임직원과 협력사 대표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 비즈 파트너사와 함께 하는 동반성장 데이’도 개최했다.SK C&C는 이날 행사에서 최근 동반성장위원회로부터 평가 최고 등급인 ‘우수’를 받은 사실을 소개했으며 파트너사들은 지난해 SK C&C와 함께한 동반성장 프로그램 경험을 발표했다.SK C&C는 올해 가격보다는 가치 중심의 수주 활동을 벌여 파트너사와의 상생 수익구조를 실현하고 그동안 축적한 시장 경험을 기반으로 파트너사의 사업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파트너사와 사업 정보를 공유하고 파트너사의 제안을 수용할 수 있는 채널을 마련하고 ‘경영진의 찾아가는 간담회’ 등 교류 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기로 했다.문서에서 ‘갑·을’ 표기를 삭제하고 경영진과 직무 책임자들로 하여 분기마다 1회씩 동반성장 추진 결의를 천명토록 하는 등 동반성장 기업문화를 진정성 있게 정착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협약 체결, 자율공정 거래시스템 구축, 하도급거래 내부심의위원회 운용, 협력사와의 사업정보 공유, 인턴십 프로그램 등도 시행 중이다.

특히 IT서비스 업종에 특화된 ‘동반성장 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협력사의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협력사 경영진을 대상으로 전문경영기법과 리더십 등 노하우를 전파하고 있다. 협력사의 안정적인 사업환경 조성을 위해 ‘하도급 대금 100% 현금결제’와 ‘주 1회 대금 지급’도 당연한 과정이다.
또 6월부터는 상생 펀드 규모를 기존 80억원에서 90억원으로 증액해 비즈 파트너사에 대한 금융 지원도 확대했다.

SK C&C는 협력사 금융지원을 위해 조성한 8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에 10억원을 추가, 6월부터 90억원으로 운영하고 있다.또한 경영진이 68개 협력사를 직접 방문, 애로사항을 청취해 개선책을 마련하고 협력사 직원들에게 사내 교육과정을 공개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운영하고 있다.SK C&C는 앞으로 자회사와 부문·본부·팀별 하도급 준수 사항과 동반성장 실천 현황을 지속적으로 감시해 현장 중심의 동반성장을 실천할 계획이다. 아울러 협력사를 존중하는 인식이 기업문화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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