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씀씀이 줄자 경기회복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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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씀씀이 줄자 경기회복세 주춤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1.08.3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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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 증감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산업활동 증감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7월 전(全)산업 생산이 전달 대비 0.5% 감소했다.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은 증가했지만 코로나 백신 지출 등 정부 지출이 감소한 결과다. 정부 씀씀이가 줄자 경기회복세가 주춤한 셈이다. 소매 판매도 승용차 등 내구재 소비 감소로 전달보다 0.6% 감소했다. 다만 코로나 4차 확산에 따른 영향이 예상보다는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산업 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큰 축을 이룬다. 광공업 생산의 경우 7월 0.4% 증가하며 6월에 이어 두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시스템반도체와 디스플레이드라이버IC(DDI), 시멘트, 콘크리트벽면 등의 생산이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도 7월 0.2% 늘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공공행정 지출이 전달 대비 8.3% 급감, 전산업 생산은 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행정 지출 감소는 백신 지출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소매 판매의 경우,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는 1.6% 증가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는 2.8% 감소했고 의복 등 준내구재도 2.7% 감소, 전체적으로 0.6% 감소를 기록했다. 하지만 아직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통계청은 “4차 확산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호조를 보이고 소매 판매도 소폭 감소하는 데 그치면서 우려보다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4차 확산에 따른 타격이 취약분야에 집중되고 있다는 게 문제다. 7월 전체 서비스업 생산은 증가했지만 숙박·음식업 생산은 전달보다 4.8% 감소했다. 특히 음식업이 5.2%나 줄었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영향이 음식업을 직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정부는 “코로나 재확산으로 음식·숙박 등 대면 서비스업의 영향이 불가피했지만 이전 확산기에 비해 감소 폭이 확연히 줄어들면서 전체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세를 지속한 점이 눈에 띈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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